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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약물문제에 털끝만큼도 관심없어”

[프레시안 스포츠] IOC-WADA ‘약물파동진원지’ 미국 협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의 약물파동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발코연구소가 기존 도핑테스트로 검출이 안되는 합성스테로이드 THG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도 세계반(反)도핑기구(WADA) 지원금을 내지 않은 ‘약물파동의 진원지’ 미국을 향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WADA가 맹공격을 개시했다.

*** 로게 IOC 위원장, “뉴욕이 올림픽개최후보지 되려면 WADA에 지원금 내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럭비 월드컵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AP통신을 통해 “만약 뉴욕이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후보지가 되기를 원한다면 미국은 WADA 지원금을 내야 한다”고 미국에게 압력을 가했다.

세계스포츠계는 로게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잇따른 약물파동과 신종약물 출현에다 약물문제 해결을 위해 발족했던 WADA마저 자금난을 겪자 나온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해 WADA는 각 국가로부터 받는 지원금을 2천만달러로 책정했으나 현재까지 1천3백만달러의 지원금 밖에 받지 못해 반도핑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황한 USOC 사태수습에 나서**

미국정부는 올해 1백만달러의 지원금을 내기로 약속했지만 아직 의회에서 결의되지 않아 WADA 지원금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OC가 WADA 지원금과 뉴욕의 올림픽후보지 선정을 관련짓자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빌 마틴 위원장은 로게 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향후 2~3달 내에 WADA에 지원금을 내겠다”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마틴 위원장은 “WADA에 지원금을 주지 않은 것이 뉴욕시의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장벽으로 작용하면 안된다. USOC는 WADA 지원금 문제를 다루는 국회의원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부시 행정부도 WADA 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딕 파운드 WADA 위원장도 부시 행정부 비난**

하지만 WADA 지원금을 향후 2~3달 내에 내겠다는 USOC의 반응에 아랑곳 하지 않고 WADA는 이번 주 지원금을 내지 않은 미국, 이탈리아, 우크라이나에 대해 제재를 가할 뜻을 비췄다.

딕 파운드 WADA 위원장은 “부시 행정부가 약물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IOC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미국 국기게양을 금지하고 미국 정부관계자의 아테네 올림픽 참관을 허용하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폭탄선언까지 했다.

파운드 위원장은 이어 “미국은 약물문제에 털끝 만큼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백악관은 미국육상연맹, 미국 프로야구, 북미풋볼리그(NFL)가 깊게 연루된 THG나 모다피닐 약물파문에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부시 행정부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약물규제정책위원회의 제니퍼 드 밸런스 대변인은 “파운드의 말은 불성실하고 비생산적인 것이다. 우리는 WADA 직원들과 항상 일을 같이 하고 있다. 나는 파운드 위원장이 미국의 약물규제정책을 소극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어리둥절하다”고 발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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