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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반전단체, 이라크 무장세력 돕기 위해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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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반전단체, 이라크 무장세력 돕기 위해 모금

"이라크 저항단체에 1천5백만원 전달. 총 사도 상관없다"

이탈리아의 한 반전단체가 이라크 반미무장단체를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벌여 미국을 격노케 하고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17일(현지시간) 반전과 반세계화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결성된 ‘안티임페리알리스타(반제국주의자)’는 인터넷을 통해 ‘이라크의 저항을 위해 10유로를’이라는 구호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와 여당은 지난 12일 이탈리아군 19명이 사망하는 폭탄테러로 이탈리아내 철군여론이 거세진 상황에서 시작된 이번 캠페인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 저항단체에게 1만2천유로 전달될 것”**

지난 8주간 1만2천유로(우리돈 약 1천5백만원)를 모금한 안티임페리알리스타의 이탈리아 지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자금은 이라크 저항단체인 ‘이라크 패트리어틱 어포지션’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런던에 있는 한 이라크 소식통을 인용해 “자금이 전달될 것으로 보이는 이라크 패트리어틱 어포지션의 리더는 오랫동안 바트당(후세인정권 당시 집권당)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으며 현재는 이라크 무장단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티임페리알리스타 이탈리아 지부 대변인 모레노 파스퀴넬리는 “내년 1월 이라크 저항단체에게 이 자금이 전달될 것이며 이 자금을 그들이 어떻게 쓰느냐는 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 이라크 저항단체가 이 돈으로 약품을 사건 칼라슈니코프 총을 사건 우리에게 문제될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여당, “안티임페리알리스타의 모금활동은 부끄러운 일”**

이 소식을 접한 이탈리아 내무부장관은 “이 문제는 보안당국과 관련된 것”이라며 직접적 언급을 회피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포르자 이탈리아 당의 반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당의 루치오 말란 의원은 “이 사건을 접하면서 처음으로 떠오른 단어는 부끄러움과 공포였다. 이탈리아에서 모금한 돈이 이라크에 나가있는 우리의 영웅을 죽이는데 쓰인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임페리얼리스타를 비난했다.

그는 “반전단체 안티임페리알리스타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가 있는 이탈리아군들에게 저항하는 이라크 단체를 위해 모금활동을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군은 이라크에서 이라크 저항단체에 대항해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단지 폭탄제거 등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명백하게 이라크 저항단체에게 전달할 것을 목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인 것은 이탈리아에서 불법이다”라며 이탈리아 정부의 안티임페리알리스타에 대한 시급한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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