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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민주 후원금 2백억원 비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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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정대철, “민주 후원금 2백억원 비어있었다”

민주 ‘중앙당 후원금’ 증발의혹 제기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가 지난해 대통령선거 직후 후원금 1백35억원을 당에 넘긴 것으로 회계처리를 했으나, 실제로는 이 돈이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쪽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대선전 사용분을 추후에 불법 회계처리 했거나, 실제로는 돈이 오가지 않고 장부상으로만 수입,지출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대철, “중앙당 후원금 2백억 비어있었다”**

한겨레신문이 입수한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는 지난해 총 4백18억원의 수입을 올려 4백억원을 중앙당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 출범 이전인 1~9월 11차례에 걸쳐 2백65억원을 중앙당에 전달했고, 대선 이후인 12월20일과 30일에 각각 35억원과 1백억원 등 1백35억원을 중앙당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 대선 이후 들어온 1백35억원은 노 후보 선대위에 전달되지 않고 ‘증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선 당시 선대위의 재정담당자는 “선대위로는 물론 당으로도 그런 거금(135억원)이 들어온 사실이 없다”며 그는 “당 지도부가 미리 끌어다 쓰고 회계처리를 선대위 시절로 늦췄거나, 누군가 빼돌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겨레신문은 보도했다.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의원은 14일 오전 우리당 최고지도부 간담회에 참석, “내가 선대위원장으로 이상수 총무위원장과 (당에) 들어가 보니 2백억원이 비어있었다”며 “(회계장부상에는 그 돈이) 있는 것으로 돼있는데 실제론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표가 되기 전 선대위원장 때부터 문제제기를 했는데 누적치가 쌓여 그렇게(2백억원이) 됐다”며 “마지막 여기(우리당) 오기전까지 조금 갚고 왔다.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중앙당 후원금의 회계처리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알고 있었으나 선대위원장을 맡기 전에 발생한 문제로, 책임은 노무현 선대위 구성 이전 지도부를 구성했던 민주당측에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 “우리당이 해명해야 할 일”**

지난해 노무현 후보 캠프의 재정상황을 알고있는 정대철 의원의 이 같은 발언으로 ‘후원금 증발’의 사실여부와 책임소재를 놓고 민주당과 우리당 사이의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불법 회계처리는 없었다”며 “다만 후원금 접수 후 영수증 발급이나 중앙선관위 보고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고, 이 경우 연말에 선관위에 종합보고 할 때 신고한다”고 해명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선관위에 신고한 후원회 후원금 액수와 노 후보 선대위 장부 액수가 다르니까 자기들끼리 짜맞추다 털어버린 것으로 열린우리당에서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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