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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당 의장 직선으로 선출키로

11일 창당대회에 盧 ‘서면축전’ 전달키로

열린우리당은 중앙당 창당을 하루 앞둔 1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당 의장 선출방식과 관련, 전국 당원들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키로 결정했다.

***논란 끝에 당 의장 직선제 결정**

이날 중앙위에선 “열린우리당은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기 위해선 당 의장을 국민의 관심 속에 직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당의 존재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선 직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이 전했다.

반면 장영달 의원 등은 “열린우리당이 정책중심의 원내정당을 지향하고, 당 의장이 직선으로 뽑힌다고 해서 옛날 제왕적 총재처럼 공천권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며 간선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지속되면서 표결로 결정하자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김원기 준비위원장이 “이런 문제로 표결처리한 전례가 없고, 여기서 결정 못하고 얽히고설킨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며 “직선제를 원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쪽으로 가닥을 잡자”고 제안, 결국 중앙위원들은 박수로 이를 수용했다.

당 의장 선출 시기와 관련, 정 단장은 “내일 창당대회를 마치고 내년 2월 초까지 3개월 이내에 새 지도체제가 출범해야 하지만, 당 의장을 직선으로 뽑기로 한 마당에 총선을 효과적으로 치르고 제1당이 되기 위해선 당 의장을 조기에 뽑는 게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해 연내실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당 의장 선출 전까지는 김원기 창당준비위원장과 이태일 전 동아대 총장, 이오경숙 여성단체 연합 대표가 공동으로 당을 이끌어가게 된다.

***노 대통령 창당대회에 서면축전 보내기로**

한편 우리당은 11일 오후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정당으로 출범한다. 창당대회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서면 축전을 보내기로 해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10일 “일반적이고 의례적인 얘기가 담길 것으로 안다”고만 밝혔으나, 향후 우리당의 관계설정에 관한 모종의 메시지가 담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신적 여당’인 우리당의 정식 창당을 계기로 현재 무당적 상태인 노 대통령의 우리당 입당 여부도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 대변인은 “입당 문제에 대해선 전혀 논의되거나 거론된 바 없다”고 잘랐으나, 여권에선 이미 찬반양론이 팽팽한 상태다.

노 대통령의 입당을 반대하는 측에선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노 대통령의 입당 시점은 총선 이후가 돼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당 청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총선에서 지지자들에게 확실한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선 노 대통령의 조기 입당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정기국회가 끝나고 청와대와 내각 개편이 예상되는 12월을 전후해 노 대통령의 우리당 입당이 타진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노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정국이 형성돼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입당 시점은 이와 맞물려 연기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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