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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계좌추적-체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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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계좌추적-체포영장

이상수 의원, "9일 국민앞에 돈 준 기업 밝히겠다"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가 민주당의 대선자금 캠프 계좌에 대해 추적을 실시하고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대상을 확인하는 등 대선자금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 민주당 대선자금 계좌추적, 소환불응 한나라 당직자 체포영장**

검찰은 5일 민주당 대선캠프의 공식 및 차명계좌 10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한나라당 대선자금 계좌에 대해서도 조만간 확인작업을 거쳐 대상을 확정 지은뒤 추적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검찰은 또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한나라당 전 재정국 당직자 공호식씨와 봉종근씨에 대해 이날중 체포영장을 청구, 영장이 발부돼는대로 검거에 나서기로 해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검찰은 공씨와 봉씨 두 명이 의도적으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고 판단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체포할 방침이고, 연락이 두절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 대해서도 강제조사 방법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선당시 민주당 재정국장이었던 김홍섭 열린우리당 총무팀장과 한나라당 후원회 간부인 박종식씨는 검찰 소환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밖에도 대선자금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일부 대기업 임직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소환 조사를 통해 대선자금 규모와 목적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대선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이었던 이상수 열린우리당 의원과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을 다음주 재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수 의원 "8일 출두, 9일 다 밝히겠다"**

이에 이상수 의원은 "이번 토요일(8일)께 검찰에 출두해 기업별 모금액 등 대선과 관련한 상세한 수입지출 내역을 밝히겠다"며 "검찰 출두 뒤 일요일(9일)께 검찰에서 밝힌 상세한 수입.지출 내역을 대외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내일(6일) 아침 당 '깨끗한 정치특위'에서 논의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업별 모금액을 밝히면 기업들이 어렵겠지만 해당 기업의 양해를 구하고 자세히 밝히겠다"며 "지출도 지구당에 내려보낸 돈과 여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한 지출액도 모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반발, 특검 서둘러 통과시키기로**

이같은 검찰의 강력한 수사방침에 대해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수사, 편파수사 위한 구실 쌓기 용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수사목적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하고, 여야 형평에 맞게 공정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박 대변인은 또 "여야 형평에 맞으려면 측근 비리에 대한 계좌추적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대선자금 정국을 특검 정국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3개 특검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나, 특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민주당이 법사위 통과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과연 7일 통과시킬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또한 본회의에서 특검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노무현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실제로 특검이 진행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5일 특검과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특검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특검 반대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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