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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싸울 때 아니다"

통합신당-신당추진위 관계정상화 시동

개혁당 신당연대 통합연대의 협의체인 국민통합개혁신당추진위(이하 신당추진위)와 통합신당은 9일 양측 간 대표단 회의를 정례화하고 13일로 예정된 ‘신당 발기인 모집단 발대식’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하는 등 관계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발기인 발대식 공동참여키로**

통합신당의 김원기 위원장과 이해찬 창당기획단장 이상수 총무위원장, 신당추진위의 박명광 고은광순 이부영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창당 과정에 양측이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의 후 신당추진위 박명광 대표는 “그동안 신당추진위 내부에서 불거져나온 논란 사항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며 “상당 기간 양측의 화학적, 물리적 결합 쉽게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통합신당이 그 점에 대해 잘못했다고 인정해 앞으로 양측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신당창당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추진위는 어떤 면에서 창당의 기본정신이 혹시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해온 게 사실이나 개혁과 통합을 원하는 모든 세력들이 단일대오를 갖추는 것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정신에 이견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해찬 의원도 “상호간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정보교환과 대화가 부족해서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았던 점이 확인 됐고, 이에 대해선 상호간 이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13일로 예정된 발기인 발대식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했으며, 매주 수요일 공동대표자회의를 정례화하고, 기획 홍보 조직 정책 총무 여성파트 실무자 7명을 양측에서 각각 파견, 10일부터 공동업무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공천문제 등 둘러싼 갈등 소지는 여전**

이로써 8일‘결별론’까지 제기될 정도로 표면화됐던 양측간의 불화는 당분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양 정파가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신당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크게 뒤지는 등, 신당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차가운 가운데 내부분열상까지 보일 경우 신당이 출범도 하기도 전에 침몰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정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 예로 9일 내일신문의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21.3%, 민주당 17.0%, 통합신당 8.5%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합신당 중심의 창당과정 및 상향식 공천방식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신당추진위측의 불신이 깨끗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박 대표는 “통합신당이 ‘신당’으로 가야하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민주당이 찢어지고 한나라당 탈당파가 모여서 만든 곳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겠지만, 테크니컬한 부분에는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신당은 내년 총선 출마자와 관련, 지명도와 경쟁력을 갖춘 외부인사 영입에 비중을 두고 있으나 신당추진위측은 완전 상향식공천제 도입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어, 총선정국이 가까워질수록 이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를 소지는 다분하다.

이와 관련, 개혁당 내부에선 “통합신당이 국민참여 원칙에서 벗어나 외부인사 영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적지 않다. 또한 신당연대는 9~10일 숭실대에서 내년 총선출마예상자 2백50명이 참석하는 ‘총선 워크숍’을 개최키로 하는 등 독자적인 창당도 완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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