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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자사주 모두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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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자사주 모두 내놓겠다”

김윤규 사장, “개성-금강산에 2백만평 평화동산 조성”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6일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에 부응하는 뜻에서 “현대아산의 자사주 주식을 모두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측이 내놓기로 한 주식은 액면가로 4백50억원(9.9%)에 달하는 자사주로,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열어놓자는 취지에서다.

***“국민주 운동은 금액보다 몇 명이 참여하느냐가 중요”**

김 사장은 이날 저녁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열린 ‘남북경협 지속적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은) 금액을 얼마나 달성하느냐보다 몇 명이 참여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북측 아태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 등 금강산 사업 활성화에 대한 남측 분위기를 소개하며 “북측도 적극적인 태도변화가 있어야하지 않겠느냐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개성과 금강산에 각각 1백만평 규모의 평화동산을 만들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며 “주식갖기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겐 평화동산에 유실수를 심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수종을 원하는 지역에 심을 수 있으며, 이름 표시도 가능하다.

김 사장은 “이 나무가 다음세대에겐 평화번영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며 “북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핵문제만 해결되면 김선달이 될 것”**

김 사장은 이어 “금강산댐의 활용 전력을 만들어주는 대신 1급수인 금강산댐의 물을 파이프를 통해 서울로 끌어들여 시민들의 용수로 활용하는 사업권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남측 관계자의 출입이 전면 금지된 금강산댐을 조만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관광 사업권을 둘러싼 평화항공여행사와의 마찰과 관련, 김 사장은 “북측 관계자가 ‘그것에 대해서는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며 “이 발언은 현대아산의 사업권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평화항공 등이 스팟(단기적 사업)으로 하는 사업은 궁극적으로 남북경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해 일정한 대가를 현대아산에 지불한다는 전제하에 평화항공이 추진 중인 금강산 묘향산 백두산 관광 사업 등을 인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 사장은 “핵문제만 해결되면 나는 이 앞에서 돈만세면 되는 봉이 김선달이 될 것”이라며 대북사업 수익성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그러나 “말로만 하면 ‘동북아 경제허브’가 되는 것이냐”며 금강산관광 정부 지원금 2백억원의 조속 집행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은 민주당 신계륜 송영길 오영식 의원 및 이인영 허인회 지구당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전날 ▲각 지구당별로 금강산 관광 참여 ▲지역구 청소년들의 금강산 방문 활성화 ▲‘남북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합류 등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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