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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도파 31명, “정기국회후 전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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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민주 중도파 31명, “정기국회후 전대 열자”

김근태 의원 등 상당수 불참, 중도파 핵분열?

민주당 당무회의를 하루 앞둔 3일 조순형 추미애 강운태 김영환 의원 등 민주당 중도파 31명은 "당무회의는 대타협이 전제될 때 개회 되어야 한다"며 정기국회 후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신당문제를 매듭짓자는 구주류 주장에 가까운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근태 의원등 중도파 상당수가 불참해, 중도파내에 핵분열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탈당 반대, 정기국회 후 전대개최"**

이들은 이날 오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주류 일각의 탈당설과 관련, "정치개혁, 국민통합, 전국정당을 이룩하기 위한 충심은 이해하고 동감하나 어떠한 명분으로도 탈당은 안된다"며 "탈당은 곧 민주세력의 분열이고 분열은 개혁을 실종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신주류 일각의 독자신당 추진론과 관련, 조순형 의원은 "정치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더 이상 당무회의가 당 분열을 가속화시켜서도 안되고 국민들의 조롱거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따라서 4일 당무회의는 신당 논의에 대한 당내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경우에만 개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끝내 합의가 안 된다면 우선 정기국회 동안이라도 개혁특위가 마련한 개혁안을 확정해야 한다"며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도체제를 성립시키고 새로운 지도부가 신당문제를 완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에 동참한 의원은 강운태 고진부 김경재 김덕규 김상현 김성순 김영환 김태식 김효석 박병윤 박인상 박주선 배기운 설훈 송영진 심재권 이용삼 이원성 이정일 이훈평 이희규 장태완 전갑길 정범구 정철기 조성준 조순형 조한천 최영희 최용규 추미애 의원 등 31명이다.

***중도파 노선 분열 가시화**

이들은 지난 7월 16일 '분열없는 통합신당' 결의에 동참한 54명 멤버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김근태 임종석 의원 등 다수가 이날 성명에 동참하지 않아 중도파 내부의 분열양상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조순형 의원 등이 제시한 방안은 한화갑 전 대표의 주장과 같은 맥락이어서 구주류의 입장에 가깝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그러나 신주류의 탈당 여부와 관련, 중도파의 향배가 관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들이 탈당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중도파 의원들의 대거 합류를 기대했던 신주류의 계획에는 일정부분 차질이 예상된다.

반면 탈당불가피론을 주도하고 있는 강경파들은 신주류 쪽에 가까운 김근태 의원 등을 접촉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어 중도파 내에서도 이들 중진들의 향후 입장에 따라 탈당의 규모와 시기 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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