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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강경투쟁으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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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강경투쟁으로 바뀌나

화물파업 13일째, 전국 곳곳 차량시위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화물연대가 재택, 산개 등 준법투쟁에서 차량을 동원한 시위를 벌여 투쟁 노선이 변경된 배경과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화물연대 차량 동원 강경투쟁으로 선회하나**

지난 1일 밤과 화물연대 조합원 들이 차량을 이용해 서울 한남, 가양, 성산대교 등과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 서평택 톨게이트 등에서 기습시위를 벌여 경찰이 이중 1백88명을 연행하고, 화물차를 강제 견인했다.

2일 오전에도 화물연대 조합원 차량들이 고속도로 곳곳에서 서행운전이나 갓길 주차를 통해 고속도로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 차량 시위가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화물연대 지도부는 1일 오전 브리핑을 연기하며 투쟁 노선 변경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아 일단 차량 동원 투쟁이 지도부 방침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파업 13일이 지나도록 대화 테이블도 꾸려지지 않는 등 파업 상황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좀 더 강경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불만이 고조돼 일부 지부별로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 분위기 격앙**

이렇게 ‘평화적 투쟁’에서 ‘강경 투쟁’으로 분위기가 반전 된 것은 지난 1일 서울과 부산에서 조합원 4천여명이 참여해 벌인 집회에서 확인될 수 있었다.

자신의 화물차의 번호판을 떼어온 화물연대 조합원 한 명은 “지금까지 파업 동안 결국 얻은 것이 무엇이냐”며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처럼 좀 더 강경한 투쟁을 통해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번 살아보겠다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화물 노동자들이 열흘이 넘도록 운전대를 놓고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다”며 “지금 심정으로는 트랙터로 청와대로 돌진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조합원들이 강경 투쟁을 요구하고 나서자 화물연대 지도부도 2일 오후 모종의 결심을 내릴 것으로 보여 화물연대 투쟁 수위의 변화에 초점이 모여지고 있다.

***파업 13일째 대화 전혀 없어, 강경 노선 변화로 파국 우려**

현재 화물파업과 관련 노-사-정 어느 한 곳도 대화의 창구를 열지 못하고 있어 화물파업이 조합원들의 강경투쟁까지 겹친다면 ‘강경 파업’에 ‘강경 대응’의 악순환에 빠져 결국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시민사회단체들은 화물연대의 파업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노-사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파업은 현재의 양상대로라면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어느 한 쪽의 ‘항복’을 받아 끝이 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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