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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대구의원들 요청으로 U대회 참석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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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대구의원들 요청으로 U대회 참석키로

당초는 개막식 불참 예정, '盧 유감표명 지지' 여론에 당혹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대구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 참석키로 해 기존의 불참 결정을 번복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해 대통령-야당 대표 취임 이후 첫 조우가 예상된다.

***한나라, U대회에 각별한 관심**

한나라당 김영선 대변인은 21일“최 대표는 당초 당내 실.국장 워크숍 참석 일정 때문에 홍사덕 총무를 대신 참석토록 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경제살리기에 앞장선다는 것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개막식에 참석키로 했다”고 전했다.

최 대표의 개회식 참석은 특히 “대회의 중요성과 국제성에 비춰 한나라당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달라”는 이해봉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장 등의 요청을 수용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인공기 소각 유감표명을 비판한 이해봉 지부장을 비롯한 13명의 대구출신 의원들과 국회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특위 위원장인 김일윤 의원 등 경북출신 의원 8명 전원이 참석키로 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또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뜻에서 1백49명 전원이 대회 개회식 입장권을 1장씩 구입했다.

한나라당이 이번 대회에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쏟는 것은 대회가 자신들의 ‘텃밭’인 대구에서 열리는 데다가 대회 흥행의 ‘보증수표’라 할 수 있는 북한 대표단.응원단의 불참 위기를 조장했던 것이 한나라당이었다는 비난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표가 U대회 개막식에 참가키로 한 것은 이밖에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노대통령의 유감표명, 잘했다"고 나오는 등, 국민 다수 여론이 노대통령의 유감표명에 긍정적인 반면 한나라당의 대응에는 부정적인 대목도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민주당도 정대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개막식에 대거 참석하며 노무현 대통령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최병렬 대표 취임후 최초의 상견례도 예상되고 있다.

***‘대통령 유감표명’에는 연일 비난**

한나라당은 그러나 인공기 소각에 대한 노 대통령의 유감표명에 대해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 구상찬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북한의 U대회 불참 협박에 넘어가 쫓기듯 직접 유감을 표명하다니 내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있는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온 국민이 북한에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전날에도 박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북한의 무리한 협박성 요구를 전폭 수용한 것은 이와는 별개의 문제로서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구 부대변인은 대통령의 유감표명 '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며 “보수단체 및 보수진영에서 나오던 비판의 목소리가 평범한 일반 국민들조차도 ‘대통령이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혀를 차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객관적 여론조사 결과는 ‘일반 국민들도 혀를 찬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의 설득력을 잃게 하고 있어, 내심 한나라당을 당혹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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