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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자회담 없이 곧바로 6자회담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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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자회담 없이 곧바로 6자회담 갖자"

우리정부에 통고, 윤 외교장관-허바드 미대사와 후속조치 논의

북한이 3자회담을 갖지 않고 곧바로 6자회담을 갖겠다는 입장을 우리정부에 통고해왔다.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3자회담이나 양자회담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6자회담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전날 우리 정부에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북한은 우리 정부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미.일.중.러 4개국에도 함께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우리 정부에 통보한 채널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또 "북한이 6자회담을 수용한다는 짤막한 내용을 통보해왔을 뿐 중대한 조건이나 걸림돌을 붙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최근 북핵 문제 해결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면서 "다자회담 장소는 베이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자회담 시기에 대해선 "조속히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시간 여유가 없는 만큼 8월중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NSC는 “우리는 관련 6개 당사국 모두와 다자회담 추진에 관해 협의 및 정보 교환을 해 왔다”면서 “관련 당사국들이 북한으로부터 거의 같은 시기에 6자회담 수용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회담 의제와 관련, NSC는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북한이 지난 4월 베이징 3자회담시 북한핵문제 해결 관련 제안을 한 바 있고 한.미.일도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협의해 온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사항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의 주요 요구사항인 안전보장 문제에 대해 “한.미.일은 그간 북한과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여기에는 북한의 안전보장 문제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NSC는 “미국은 다자회담이 열리면 이런 구상을 북한에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으며,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영관 외교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 수용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날 오후 허바드 주한 미 대사를 면담하고 관련 후속조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후속조치 관련 합의 내용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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