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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인사, 굿모닝시티에 5천만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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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인사, 굿모닝시티에 5천만원 반환

50대 여인 전화후에 온라인 입금, 조배숙 의원 2백만원도 반환

30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후원금 반환에 이어 31일 계약자협의회에 조배숙 의원측이 후원금으로 받은 2백만원을 반환한 데 이어, 계약자협의회 구좌에 익명으로 5천만원이 반환되는 등 윤씨의 로비 자금 회수가 가속화되고 있다.

***계약자협의회에 익명으로 5천만원 반환**

특히 '반환’ 명목으로 계약자협의회에 익명으로 접수된 5천만원은 상당히 큰 금액으로 익명의 주인공이 누구냐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협의회측은 현재 검찰의 수사가 구체화돼가며 수사망에 걸릴 것을 우려해 미리 ‘면피용’으로 반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계약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께 50대 가량의 목소리로 들리는 여자로부터 전화가 와 계약자협의회측에 돈을 돌려주고 싶다며 계좌번호를 물어봤고, 이어 오후 4시께 계약자협의회 반환금 관리 통장으로 ‘MR.789’, ‘MR.02’라는 이름으로 각각 3천만원과 2천만원이 입금됐다”라고 밝혔다.

계약자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익명의 입금자가 “자기가 받은 돈을 돌려주는 것이며 내 신분이 밝혀지지 않아도 기부금이라고 간주해도 좋다”라고 말했다며 “계약 피해자들의 사정이 어려운 것 같고, 뽀빠이 이상용씨가 출연료를 반환하는 것을 보고 돌려줄 것을 결정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입금자의 신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입금자는 “내 신분을 밝힐 단계가 되면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화를 받은 계약자협의회 직원은 “전화를 건 여성은 50대 중반가량의 목소리였고, 입금 당사자가 아닌 심부름을 하는 사람인 것 같을 정도로 이 사안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해 입금자가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상당히 신경을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오후 2시께에는 민주당 조배숙 의원 보좌관과 비서관이 찾아와 계약자협의회에 조의원이 후원금으로 받은 2백만원을 반환했다.

***계약자협의회, “익명 보장해 줄 것”**

이날 익명으로 5천만원의 거액이 입금된 데 대해 계약자협의회측은 “계약자들의 분양대금이 유용됐기 때문에 그 돈을 다시 계약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익명으로라도 윤창열에게서 받은 돈을 돌려준다면 비밀은 절대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계약자협의회에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 4억2천만원, 허운나 의원 1천만원, 김한길 의원 5백만원 등 총 4억9천9백만원이 반환됐다.

한편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31일 저녁 협의회측을 방문해 피해자들을 만난 뒤 관련자료를 얻어가 관심을 모았다. 김의원은 오래 전부터 굿모닝게이트를 추적하며 관련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의원의 이번 방문은 한나라당의 공식적 접근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의회측에서는 이른바 '윤창렬 리스트'에 한나라당 거물급 인사 이름도 상당수 포함돼 있기에 한나라당측이 선뜻 진상조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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