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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피해자 5백명, 정대표 집앞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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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피해자 5백명, 정대표 집앞 시위

"우리의 피같은 돈 내놔라"에 정대표 30일 돈 돌려주기로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소속 분양계약 피해자 5백여명이 29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남산타운 아파트 앞에 모여 정 대표의 검찰 출두와 윤창열 대표에게 받은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며 1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정치탄압을 명분으로 검찰 출두를 거부하고 있는 정대표로서는 더없이 곤혹스런 상황 전개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 정대표 집 앞에서 농성**

<사진1>정대표집 앞

5백명의 피해자 가운데 30여명은 정대표 아파트 현관문 앞까지 들어가 “정대표가 직접 나와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현관문에 붉은색 매직으로 "우리의 피같은 돈 내놔라", "정대철은 회개하라" 등의 구호를 적기도 했다.

이날 정대표의 집은 불이 꺼져 있었고, 정대표는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김상현 등 당 고문과 31일 연석회의에서 논의할 임시전당대회 소집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농성소식을 들은 민영삼 부대변인과 정진우 비서실 차장 등 정대표 측근들은 정대표의 자택으로 달려가 농성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해 시위대는 자진해산했다.

민영삼 부대변인은 “정대표가 윤창열씨로부터 받은 4억2천만원중 2억원은 당에서, 나머지 2억2천만원은 대표가 각각 마련해 돌려주기로 이미 약속했다”며 “당과 정대표가 동시에 돈을 돌려주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과 계약자협의회의 대표성을 확인하는 과정에 다소간 시간이 걸린 것이고, 30일 계약자협의회에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2>집회

***굿모닝시티 계약자협, 상가 건립 위해 총력**

앞서 계약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불법 정치자금 모금을 규탄하고 분양사기비리 근절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이어 동대문운동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와 장기표 한국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문제는 모든 서민의 문제”라며 “서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불법 정치자금 모금과 분양비리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단상에는 분양계약 피해자들의 하소연이 줄을 이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굿모닝시티에 7천여만원을 투자했다는 박경원(68, 강서구) 할머니는 “남편이 논산훈련소에서 죽고 홀로 김밥노점상을 하며 평생을 모아 장만한 집을 담보로 대출 받아 번듯한 내 가게 하나 갖겠다고 굿모닝시티에 투자했는데 모두 사라지게 생겼다”라며 “이대로라면 억울해서 청와대 앞에서 자살이라도 할 수밖에 없다”라고 오열했다.

<사진3> 할머니

계약자협의회는 현재 구속중인 윤창열 회장으로부터 사업권을 인수받아 굿모닝시티 상가건립을 추진해 계약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나, 굿모닝시티측이 사업권 양도를 거부하며 "계약자들이 중도금을 내며 자신들이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뻔뻔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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