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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회담 다음날 6자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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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회담 다음날 6자회담 개최"

盧-부시 24일밤 통화, 부시 "3자회담 재개" 통보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프로그램 폐기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 개최 노력을 계속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8시52분부터 15분간 전화 통화했으며, 두 정상간 전화 통화는 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다. 이번 통화는 미국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부시 "북-미-중 3자회담 재개"**

부시 대통령은 통화에서 "중국의 중재 노력에 의해 북한-미국-중국간 3자회담 재개가 거의 가닥이 잡혔다"고 현 상황을 밝혔으며,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다자회담 성사를 위해 부시 대통령이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다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은 앞으로도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제반 현안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차관, "3자회담 열고 다음날 6자회담 열기로 미국 동의"**

부시 대통령의 이날 전화는 미국이 '북-미-중 3자회담 재개' 결심을 굳혔음을 통고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아울러 3자회담 직후 다자회담을 열어, 다자회담에서 북핵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인타르팍스 통신은 로슈코프 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 러시아 외무차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민간TV방송 NTV에 출연한 자리에서 "북-미-중 3자회담을 베이징에서 재개하고 그 다음날 한국-일본과 함께 러시아도 참여하는 6자회담으로 이행하기로 미국이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그러나 회담 개최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인타르팍스 통신은 "북한이 3자회담의 다자회담으로의 확대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고, 북한과 가까운 러시아의 참가에 대해 미국이 동의한만큼 다자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정부 고위관리도 23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자회담은 형식적인 것으로 실질적 협의는 아니다"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한국과 일본을 빼고 실질적 협의를 진행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다자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북핵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자회담이 "9월초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IAEA "북한 9월9일 핵보유 선언"**

이같은 정보등을 종합할 때 '3자회담 직후 6자회담'이라는 회담 형식에 미국이 최종동의했고, 부시 대통령은 이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통고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지만 회담이 열리더라도 과연 회담이 순항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러시아통신 RIA는 24일(현지시간)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고위 관리가 "북한이 오는 9월9일 건국기념일에 핵보유를 선언한 것이라는 정보를 획득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은 미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 지원 의사를 밝히는 등 양보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게 행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RIA는 전했다.

이같은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북핵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협상은 오는 9월이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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