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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청와대의 검찰수사 방관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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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청와대의 검찰수사 방관 서운"

<속보> 유인태, "정대표의 문책 인사는 특정인 지목 아니다"

청와대는 정대철 민주당 대표의 '청와대 문책 인사' 발언을 계기로 다시 불거진 여권내 갈등설 진화에 나섰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정 대표를 급히 만난 뒤 24일 오후 청와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정 대표 발언에 대해 "여권내 갈등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문책성 인사를 언급한 것은 특정인을 지목한 게 아니라 청와대 인사를 잘 하라는 의미였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정 대표, 검찰 수사 방관한 청와대에 서운"**

유 수석은 이날 오전 정 대표가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정협력 부재를 이유로 '청와대 문책성 인사'를 요구하고 나서자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급히 정 대표를 찾았다.

유 수석은 "1시간 정도 정 대표와 면담했다"고 밝히면서 "정 대표가 검찰 수사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더라"고 전했다.

유 수석에 따르면, 정 대표는 굿모닝시티 윤창렬 대표로부터 4억여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자금 수수도 시인했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여당 대표인 데다 출두를 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닌데, 검찰이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3일 연속 소환장을 보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검찰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정 대표는 이어 청와대에 대해서도"청와대가 검찰 행동을 방치 내지는 방관한 것은 서운하다"면서 "청와대가 검찰이 무리해서 하지 않도록 할 수 있었는데 못한 것 아니냐"고 서운함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유 수석은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 등에서도 봤듯 검찰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주는 것 아니냐. 안타깝다. 이해해달라"고 해명했고 "정 대표도 이를 수긍했다"고 유 수석이 말했다.

유 수석은 정 대표의 '청와대 문책성 인사' 촉구 발언에 대해 "특정인을 지목한 것은 아니었고, 청와대 인사를 잘하라는 뜻이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청와대가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서운함을 표시한 게 문재인 민정수석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당과의 관계, 과거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유 수석은 정 대표가 '당정 협력 부재'를 지적한 것에 대해 "당3역과의 만남이 요근래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에서 요구가 있고 필요하면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정 협의가 제대로 안된 이유에 대해 "노 대통령이 외국에 자주 나갔고 당도 어수선하고 현안도 주로 법안 통과라서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자주 만났지만 당3역과의 만남은 뜸했다"면서 "그분들이 와도 별로 할 얘기도 없고. 얼마나 그리운 얼굴들이라고..."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당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엔 대통령과 당 대표간에 주례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당 총재가 아니니까 과거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부인했다.

정대표의 일갈에 청와대가 적잖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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