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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양보는 없다"… 정청래, 눈물의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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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양보는 없다"… 정청래, 눈물의 '최후통첩'

"김무성·권영세 증인 채택하면 민주당 의원도 보내겠다"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관련 국정조사 야당 특위위원 간사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증인·참고인 채택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최후통첩을 선포했다.

정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국조특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원활하게 마무리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새누리당의 몽니와 꼼수에 경고한다"며 세 가지 '마지막' 요구안을 내놓았다.

요구사항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포함한 총 20명에 대한 증인 채택에 조건 없이 합의할 것, △김무성 의원, 권영세 대사를 핵심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할 것, △ 채택된 증인의 출석을 문서 등으로 실질적으로 보장할 것 등이다.

정 의원은 특히 김 의원과 권 대사 증인 채택을 거듭 촉구하며 "새누리당이 이를 수용할시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민주당 현역의원을 동수로 청문회장에 내보낼 의향이 있다"고 역제안했다.

그는 또한 새누리당 측이 채택된 증인에 대해 공공연하게 나오지 말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며, "증인들이 불출석할 시, 새누리당이 동행명령 등 위원회 의결로서 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문서로 확약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거부할시 새누리당의 '정치 폭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중대 결심'에 대해 "협상의 기술 범위를 이미 넘어서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마이크를 접고, 촛불을 드는 수밖에 없겠다는 판단이 든다"며 장외 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기자들에게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새누리당과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는 데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쉽다. 한다고 끝까지 해봤는데, 지금까지 달래고 붙잡고 했던 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듯 한 매우 아쉬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 의원은 최근 국조 협상 과정에서 당 안팎으로 시달려왔다. 새누리당으로부터는 번번이 '국조 무산' 협박을 받아왔고, 당내 특위위원들에겐 새누리당에게 끌려다닌다는 이유로 '악마의 합의' 등의 비판을 들어왔다.

정 의원은 다음 날인 31일까지 새누리당의 답변을 기다린 뒤, 합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특위 위원들, 당 지도부와 추후 대응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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