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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후보 사퇴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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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후보 사퇴 안한다"

<속보3> 27일 10시 기자회견, '박지원 사퇴'요구 철회

대선후보 경선 사퇴여부를 놓고 고심해온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경선에 계속 참여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27일 오전 10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취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말 열리는 경남. 전북 경선 득표활동을 중단한 채 자택에서 칩거해온 이 후보는 26일 저녁 자곡동 자택에서 김기재 경선대책위원장 등 측근의원 14명과의 대책회의를 갖고 당초 사퇴 쪽으로 기울었던 마음을 돌려 경선 참여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수 공보특보는 대책회의 후 "이 후보가 소속 의원들과 지지하는 국민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밤새 심사숙고해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박지원 청와대 정책특보의 사퇴 등을 경선참여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은 철회했다. 경선대책본부 대변인인 전용학 의원은 "획기적 전제조건을 요구한다는 말을 수정한다"며 "박 특보 사퇴에 대해 이 후보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정정했다.

당초 이인제 후보의 이 같은 요구는 후보사퇴를 위한 명분쌓기라는 관측을 낳았으나 요구조건 철회와 함께 이 후보 측이 앞으로 남은 10개 시도 순회경선의 공정성을 담보로 참여 쪽으로 선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27일 기자 회견에서 당이나 국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날 것이다"라며 "그러나 경선 불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강력히 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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