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킬리만자로 만년설 사라질 위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킬리만자로 만년설 사라질 위기

지구 온난화로 20년안에 모두 녹아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오는 2015년까지는 꼭대기에 덮인 만년설이 모두 녹아버릴 위험에 처했다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8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이같은 사태로 인해 아프리카의 물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국제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환경 조약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할 경우 있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한다"고 그린피스 선전담당 조리스 티센이 킬리만자로 산언덕에서 가진 비디오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해발 5천8백60미터인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에 위치해 있으며 전세계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프리카의 상징이다.

그린피스는 이 비디오 기자회견을 마침 모로코의 마라케쉬에서 열리고 있는 교토(京都) 의정서에 관한 유엔 회담에 때맞춰 가진 것이다.

티센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에 대한 경고의 뜻으로 '이산화탄소 저지'(Stop CO2)라고 쓴 노란 배너 앞에서 가진 회견에서 "킬리만자로의 눈은 앞으로 10,20년 안에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센은 이같은 현상이 킬리만자로의 경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히말라야,페루,알라스카 등지에서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킬리만자로는 적도 부근에 위치해 있으면서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

티센은 "오하이오 주립대 지구과학과 로니 톰슨 교수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킬리만자로의 얼음가운데 적어도 3분의 1이 녹아없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1912년 킬리만자로가 지도에 표시된 이후 얼음 부분의 80% 이상이 사라졌다.

티센은 끝으로 "기후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이러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 여기 아프리카에서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은 빙하 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극심한 가뭄과 홍수, 그리고 흉년과 질병의 증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