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반대 국제행동의 날' 집회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 주최

전세계 15개국 2백여명의 노조관계자가 참여한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는 오는 9일 오후 1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 회담 개막에 즈음한 'WTO 반대 국제 행동의 날' 집회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개최한다.

이날 집회는 WTO 개막에 때맞춰 전세계에서 일제히 열리는 행동 계획의 일환으로 민주노총과 함께 반전평화 단체,농민 단체 등이 참여한다.

남반구 노조연대 서울대회는 브라질.남아공.인도.필리핀 등 15개국 노조 관계자 2백여명이 참가, 한국의 민주노총 주도로 5일부터 1주일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행사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노동자 국제연대 회의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화시대 노동 현장의 변화와 노동 운동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 다국적 기업에 대응하는 노동운동의 국제연대 강화 방향을 놓고 각국의 사례를 곁들인 주제별 토론도 갖는다.

남반구 노조연대는 1991년 호주노총 산하 서호주지역본부가 12명의 외국 노조 활동가를 초청, 개최했던 국제 워크샵을 계기로 발족된 이후 각국의 노조 투쟁에 긴밀한 연대를 맺어왔다.지난 96년 민주노총의 총파업 당시 호주 항만노조가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탄압이 자행될 경우 한국 선박의 하역을 거부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