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 전문 교육 기관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연세대는 9일,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관인 리더십센터(소장 정진위, 교학부총장)를 개소하고 첫 행사로 김수환 추기경의 특강을 개최했다.
연세리더십센터의 한재봉 부소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리더십의 위기’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각계각층에 지도자가 없다”며 “개방화, 민주화, 세계화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차원의 리더를 창출하기 위해 센터를 창립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리더십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연세대 성암관에서 간단한 개소식을 갖고 새천년관으로 자리를 옮겨 김수환 추기경의 특강을 열었다.
현재 리더십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김추기경의 이날 특강을 시작으로 11월 26일에는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의 강연, 내년 초에는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의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연세대 현대한국학 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이승만대통령 자료와 루즈벨트 대통령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의 대통령 도서관을 설립할 계획이며 해외 유명 대통령 및 지도자 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해 문헌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 NGO, 기업, 국제, 공공, 대통령 등 6개 분야의 지도자 양성에 주력하여 국내외 자료를 수집하고 학생들의 교과과정에 리더십 교육과정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한재봉 부소장은 밝혔다.
리더십센터는 또한 향후 프로그램으로 외국 대학 및 학술단체들과의 국제 학술대회를 추진할 방침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민주주의, 인권지도자들을 초청하는 ‘리더십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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