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혼다자동차에 다닌 기술자가 있다. 월급이 적었다. 45만원. 그래서 한국으로 온 건데 1년 만에 문제가 생겼다.
고향에서 약사로 일하는 여친이 갑자기 "당장 안 돌아오면 방콕으로 가버릴 거야." 하고 최후통첩을 보낸 거다. 무작정 상경한다는 말은 고무신 거꾸로 신겠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으니 어떤 남자가 몸이 안 닳겠나. 사진을 보니 굉장한 미인인데!
"나 돌아갈래!" 그가 짐승처럼 울부짖자 사장님이 웃었다. "너 여자가 오란다고 가면 그것도 습관 돼, 임마." "사장님이 몰라서 그러시는데요. 그 여자는요. 한다면 하는 여자예요. 안 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결국 사장님이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럼 한 달만 더 하고 가! 그때 보내줄게." "그 말을 어떻게 믿어요?" "비행기표 끊어줄게. 됐냐?" "됐어요." "그럼 넌 뭘로 보장할래? 한 달 후에 간다는 걸!" "각서를 쓸까요?" "니 각서는 못 믿어." "그럼 어떡해요?" "화성센터 가서 한 달 후에 간다고 말하고, 퇴직금계산서 끊어 와!" "그럼 믿으실래요?" "믿지!" "왜 거긴 믿어요?" "내 맘이여,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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