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누구나 자본주의의 위기를 말하지만, 한국에서는 그에 맞설 강력한 주역이자 대안을 제출할 노동 운동도 마찬가지로 위기에 빠져 있다. 출판사 책세상은 "이런 때일수록 과거 노동 운동의 경험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으며,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의 운동에나 장애물은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 하는가의 문제다"라며 노동 운동사의 고전을 새로 펴낸 취지를 밝혔다.
▲ <영국 노동 운동의 역사>(G. D. H. 콜 지음, 김철수 옮김, 장석준 감수, 책세상 펴냄). ⓒ책세상 |
첫 번째 강의에서는 저자인 콜의 생애와 사상을 소개한다. 그는 영국 노동 운동사의 중요한 사상가이자 운동가였다. 특히 그는 노동조합과 협동조합이 탈자본주의 대안 사회의 직접적 주역이 되는 길드 사회주의 이념을 제시했다. 길드 사회주의 사상은 콜의 영국 노동운동사 분석 및 서술의 기반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의 탈자본주의 대안 사회 구상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이 책, <영국 노동 운동의 역사>에 서술된 영국 노동 운동의 중요한 고비들을 함께 짚어본다. 직업별 조합을 넘어선 모든 노동자의 단일 조합을 만들려 한 시도, 노동자가 앞장서서 민주 헌법을 쟁취하려 한 노력, 노동조합이 또 다른 기득권 세력으로 화석화하자 새로운 세대의 노동 운동이 등장해 이를 대체한 역사적 순간, 현재의 영국 노동당을 낳은 끈질긴 노동자 정치 세력화 시도, 모처럼 만들고 성장시켜온 노동당이 노동자들의 염원을 배신하자 노동당을 사실상 재창당하고 좌파 정당으로 다시 세운 분투… 이 역사적 경험 하나하나가 다 지금 우리에게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콜이 다루지 못한 1960년대 이후의 영국 노동 운동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살펴본다.
강의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프레시안> 강의실(지상층)에서 진행된다. 2회 모두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해 약 2시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무료이며, 사전 신청을 해야 참석 가능하다.
이 책의 내용과 한국의 노동 운동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 여러분을 스무 명 초대한다. 자격 조건은 없으나, 1강과 2강 전부 참석 가능하며 열정을 갖고 임해 줄 독자를 우대한다. 참석을 희망하는 독자는 sns@pressian.com으로 [장석준 강연 신청]이라는 제목으로 이름 / 연락 가능한 전화 번호(휴대 전화) / 신청 사유를 적어 22일(월) 정오까지 보내면 된다.
담청자에게는 22일~23일 이메일과 휴대 전화 문자로 개별 연락을 보낸다. 노동과 자본의 전환기, 진지하게 노동 운동을 고민하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장석준과 함께하는 <영국 노동 운동의 역사> 강연 * 날짜 : 10월 24일 수요일 (1강 G. D. H 콜의 생애와 사상), 31일 수요일 (2강 영국 노동 운동사의 결정적 순간들, 그리고 우리는) * 시간 : 매회 저녁 7시 30분 시작, 9시 30분 종료 * 장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73 BK빌딩 <프레시안> 강의실 *신청 방법 : [장석준 강연 신청]이라는 말머리를 단 제목으로 신청자 이름 / 연락처 / 참가 희망 사유를 적은 이메일을 sns@pressian.com로 22일(월)까지 전송 *담청자 연락 : 스무 분을 선정해 22일~23일 사이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로 알림. *강사 소개 : 장석준 정치사회학을 전공하고, 이후 진보 정당 운동에 참여해왔다. 진보신당 상상연구소 부소장을 지냈고, 현재 진보신당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구 자본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민주적이고 생태적인 사회주의라고 생각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쓴 책으로 <신자유주의의 탄생―왜 우리는 신자유주의를 막을 수 없었나>(책세상 펴냄)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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