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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드립니다

[알림] 마이클 샌델, 신작 관련 내한…독자 여러분께 책을 드립니다

인도인 여성의 대리모 서비스 6250달러, 미국으로 이민할 수 있는 권리 50만 달러, 교도소 감방 업그레이드 1박에 82달러, 대기에 탄소를 배출할 권리 1톤에 13유로, 명문대 입학허가 가격미정.

패션잡지 한 구석에 쓰여 있는 옷과 액세서리의 가격표가 아닙니다. 출산, 보육, 교육, 건강, 외모까지. 이제 돈으로 사지 못할 것은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는 돈으로 잴 수 없었던 삶의 모든 영역으로까지 시장 가치가 침투된 시대, 사람들은 그것이 '편리해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마이클 샌델은 묻습니다. "과연 시장은 언제나 옳은가?"

<정의란 무엇인가>(2010)로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그가 6월 한국에 옵니다. 신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안기순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의 연장선상에서, 시장에서 거래되어선 안 될 가치들을 한국 독자들과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것들은 왜 시장에서 거래하면 안 될까요? 샌델은 우리가 그저 당위적으로 접근했던 이 문제들에, 수많은 사례 조사와 치밀한 논증으로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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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 지음, 김선욱 감수, 안기순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와이즈베리
이스라엘의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들이 많아지자 벌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의 수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사람들이 '인센티브'에 반응한다고 믿는 일반 경제학 논리에 비추어 보면 당황스러운 결과이지만, '벌금'이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올 때 죄책감을 상쇄해 주었던 것입니다. 죄책감은 서비스로 변질된 것입니다,

면죄부를 팔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면 좋은 일일까요? 대학 입학 자격을 팔아서 형편이 안 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 모두에게 이롭지 않을까요? 이 책은 이처럼 돈이 개입할 때 그 판단이 매우 복잡해지는 가치들에 주목하면서, 어떤 재화들이 돈으로 사고팔 때 원래의 가치와 목적이 훼손되는지를 고찰합니다. 그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건강, 환경, 교육, 국가안보, 출산, 인권 등의 재화나 사회적 관행이 지닌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샌델은 우리 대신 시장이 가치를 결정하는 시장지상주의가 지난 수십 년간 이 사회를 지배하게 된 것은, 우리 스스로가 도덕적 믿음을 공공의 장에 드러내 보이기를 두려워한 나머지 시장에 속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그에 관한 공적인 질문이 거의 봉쇄된 한국에서, 그는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까요?

오는 6월 1일, 샌델이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 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과 관련해 열리는 이번 특별 초청 강연회에서 그는 1만 명의 한국 독자들과 만납니다. 강의 주제는 '시장과 도덕(Market & Morals)'.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그가 하버드대에서 진행했던 강의와 같은 제목입니다. 바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밑바탕이 된 강의입니다.

연세대 경영대와 아산정책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2년 전 불었던 '정의' 열풍의 힘을 과시하듯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출판사 와이즈베리는 미리 신청하지 못한 더 많은 독자들을 위해 실시간 동영상 중계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해, 혹은 강연회에 참석하기 전 반드시 이 책을 읽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프레시안>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30권을 독자 여러분들께 드립니다. "내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간단히 적어 이 기사의 댓글로 달아주세요. 추첨을 통해 독자 30분께 선물을 드립니다. (5월 28일 마감, 당첨자 추후 개별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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