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찼으니 '연금 저축'이니 '펀드'가 뭔지나 좀 알자고 검색어를 두드려보고 어쩌고 할 계획, 춤이라도 배우며 살도 빼고 사람들을 좀 웃겨볼까 했던 계획, 중2 시절로 퇴화해가는 영어 능력을 되살리기 위한 계획…의 시급성을 물리치고 모양 한 번 느긋한 책 앞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 2011년에 책 100권을 읽겠단 계획을 돌이켜 보니 딱 그 선언이 아니었나 싶다.
포기의 미덕을 발휘했지만, 계획은 실패했다.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완독한 책을 헤아려보니 95권으로, 끝내 세 자리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다. 숫자가 문제였다면 남은 열흘 정도까지 열과 성을 다해 읽고 있는 책들의 마지막 장을 봐 버릴 수도 있을 것이며, 완독이 아닌 읽다 만 책들까지 헤아려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애초에 계수에 제외시켰던 만화책을 합쳐 2~3배를 초과 달성 했다고 우길 수도 있다. 성공했다 자위할 방법은 여러 가지다.
허나 이건 어차피 실패할 수밖에 없는 계획이었다. 왜냐하면 '100권'이라는 숫자 자체는 별 의미가 없는데, 나는 바로 거기에만 머물렀기 때문이다. 100권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읽을 것인가가 진짜 알맹이고 숫자는 그저 크리스마스카드 봉투가 잘 닫히도록 붙이는 스티커 같은 기능을 할뿐이다. 어차피 성공이나 실패가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갈리는 거라면, 나는 애초부터 '100권' 그 다음의 무엇을 제대로 정해 두지 않았기에 자연스레 실패를 선택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런 실패는 겪어볼 만한 것이었다.
책 읽기야 원래 좋아했다는 사실, 책을 멀리 하면 안 되는 직업적 처지라는 사실은 일단 제외시켜 두고 이 껍데기, 즉 숫자가 준 효용만 이야기해 보자. 앞서 말했듯 무언가를 포기하는 계기가 없으면 어떤 일에 좀처럼 착수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특성상, '100'이란 숫자는 너무 빡빡하지도, 너무 게으르지도 않은 적당한 강박이 되어 준다. 1년에 100권 읽기는 곧 한 달에 8~9권, 1주일에 2~3권이라는 페이스로 읽어야 한다는 의미이므로, 어쨌든 한시라도 책을 놓아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자연스레 퇴근 후 생활의 중심이 책이 되고, 그러다보면 독서에 탄력도 붙고 느긋해진다.
그럼 어떤 책을 읽었나. 기억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I read it now'의 도움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많은 책들이 일을 위해 읽혔다. <4001>(기획 기사를 위해), <대장경-천 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인터뷰 기사를 위해), <그 남자랑 결혼해>(서평을 위해), <위풍당당 개청춘>(부업을 위해)…. 반쯤은 억지로 잡아야 했던 책들이다. (물론 억지로 나간 선 자리에서도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날 수 있듯, 만남의 만족도는 제각각이었다.) 기사를 쓸 책을 고르느라 검토도 해야 했고, 기사 초점에 따라 가장 최근 논의도 점검해야 했기 때문에 신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렇게 의무적으로 잡은 책을 제쳐두고 스스로 선택한 책을 봤을 때, 장르로는 르포와 소설, 평전을 많이 잡았고, 국내 책들과 일본 번역서들의 비율이 높았다. 저자로 치면 요네하라 마리(4권), 무라카미 하루키(4권), 후쿠오카 신이치(4권), 서경식(2권), 이윤 리(2권), 빌 헤이스(2권)가 호기심을 자극한 모양새다. 그 외에는 그때그때 생긴 관심사, 눈에 띄는 신간 목록에 눈 가는대로 따랐다. 원서가 한 권도 없고 500쪽 넘어가는 책이 별로 없는 것은, 목표의 '숫자'가 영향을 준 측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일로 인해 꼭 읽어야만 했던 책과 그때그때 든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책을, 그때그때 가볍게 한두 권 씩 읽었다는 얘기가 된다. 방사형의 중구난방 독서다. 애초에 말했듯 '100권' 이후의 진짜 목적이 없었기에 읽은 책 목록에서 흐름을 발견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물론 95명의 다른 성격을 지닌 사람을 만나듯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렸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숫자가 이끄는 효과를 넘어 책을 통해 좀 더 깊은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분야를 어떤 순서로 읽을 것인지 미리 짜놓는다면 좋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프레시안 books'는 신년부터 분야별 독서 계획을 도울 커리큘럼 형 기사를 게재할 계획이다.)
읽은 책들의 제목을 하나씩 쓰다 보니, 읽었던 당시의 느낌과 아이디어들이 떠오른다. 제목뿐 아니라 책 내용과 감상을 간단히 메모해 놓았더라면 더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시도는 했다. 노트가 자꾸 없어지는 게 문제였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각 잡고' 서평을 쓰는 것이지만, 간단한 독서 일기나 블로그를 활용해도 좋다. 언젠가 인터뷰로 만났던 분은 "독서는 색인을 매겨 놓는 작업"이라고 표현했는데, 세세한 내용은 기억하지 않더라도 그 책이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를 기억하면 그걸로 된다는 뜻이다. 끊임없는 자극 앞에 노출된 우리는 그 기억의 서랍을 좀 더 넉넉하게, 닳지 않도록 짜는 데만 해도 작지 않은 에너지를 들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계획이 남긴 가장 큰 성과를 고백하겠다. 아주 소수겠지만, 올해 3, 4, 5월 단 3회 연재했던 '2011년 100권 읽기 칼럼'을 기억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100권 읽기의 과정을 한 달에 한 번 지면 중계하겠다"는 공언에 따라 매달 쓸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중단됐다. 중단의 여러 계기 중 하나는 어떤 분이 던진, "칼럼을 책으로 묶어 내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느낀 부끄러움과 부담이었다. 그게 어떤 무게로 던져진 것이던 간에, 내게는 '독서가'라는 정체성을 달고 살아갈 염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독서가로 살아갈 염치가 없다"는 말은, 결코 독서가의 힘을 무시하려는 뜻이 아니다. 내 자신이 그 타이틀에 어울릴만한 '덕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고백이다. ('덕력'이란 '오덕후력'의 준말이다. 오덕후는 '오타쿠'의 구수한 표현이다. 오타쿠는 과격한 마니아를 뜻한다.) 올해 만난 책 가운덴 '책 덕후'라 칭해도 아깝지 않을 이들의 책이 꽤 있었는데, 내게는 그들처럼 10대 때 추리소설 전집을 구하러 헌책방을 기웃거리거나 구립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책'을 열심히 검토해본 기억이 없다. 우리 집은 서재에 <황해문화>와 조갑제의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가 두서없이 꽂혀 있는 집이었고, 나는 그나마도 잘 보지 않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독서 레퍼런스를 갖고 있으며, 그 위에 신간들을 쌓아 올리며 변화를 줘 간다. 레퍼런스가 마련되는 시점은 사람마다 달라 거기에 어떤 법칙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10대 때 갖추곤 한다. 금지된 것도 많고 심심할 때도 많고, 모든 것이 거부감도 맥락도 없이 자연스레 흡수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때의 감수성에서만 화학 작용이 일어나는 조합이 있는 모양이다. 열셋이 아닌 스물셋에 <데미안>을 읽은 나는 마치 <가면의 고백>의 '나'처럼 "우워워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어~~!!"라고 절망했으며, 사람들이 모두 아는 것처럼 '그 어떤 책'을 얘기할 때 고통을 느껴야 했다. 물론 이건 내가 처한 특수한 세계만의 사정일지도 모른다.
이야기가 빙 돌아왔지만, 이번 시도가 준 성과는 바로 그 불모지에 처음으로 씨앗을 뿌렸다는 느낌을 갖게 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노파심에 덧붙이지만 살면서 그렇게 책을 안 읽은 것은 아니다. 다만 자기만족적인 독서를 넘어 지식을 순환시키는 데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는 '책 세계의 사람'이고자 한다면, 자신만의 '목록'을 가꾸어야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하며, 발견과 수정과 추가를 게을리 하면 안 될. 그리고 그 시작점에 서 있는 내게는 다독 습관의 원년이 될 계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올해 모든 만남이 즐거웠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의학사와 개인사를 넘나들며 논픽션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던 빌 헤이스의 <5리터>와 <불면증과의 동침>, 문학적인 전율과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을 동시에 안겨 준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와 <약속된 장소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이윤 리의 단편소설집 <천년의 기도>와 <골드 보이 에메랄드 걸>, 매튜 스튜어트의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는가>, 박해천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그밖에도 악셀 하케·조반니 디 로렌초의 <두 남자의 고백>, 하일지의 <새>, 장융의 <대륙의 딸>, 후쿠오카 신이치의 <생물과 무생물 사이> 등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나와 감수성이 아무리 달라도 위의 책들을 중간에 덮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들과 만난 일들 모두 매우 행복했으며, 전부 기록으로 남겨 놓고 싶다. 아마 올해 마지막 과제일 것이며, 이제는 일기장에게 지면을 넘겨야 할 때다. 이렇게 좋은 책들을 내주시는 저자와 번역자, 그리고 출판 편집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2012년에도 풍성하게 책들을 내주셨으면 한다. 비록 올해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나는 내년에도 100권 읽기 계획에 또 착수하고 또 실패하겠다. 인생은 길고 책은 많다.
추신. 굳이 밝힐 필요도 없지만, 인증 일상화 시대에 걸맞게 올해 읽은 책들의 제목을 덧붙인다. <나의 서양 음악 순례>(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창비 펴냄) <셰프의 딸>(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마음산책 펴냄) <우리는 중산층까지 복지 확대를 요구한다>(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지음, 밈 펴냄) <새>(하일지 지음, 민음사 펴냄) <암흑의 핵심>(조지프 콘래드 지음, 이상옥 옮김, 민음사 펴냄)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무라야마 도시오 지음, 권남희 옮김, 사월의책 펴냄)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오기 오가스·사이 가담 지음, 왕수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박정희의 맨얼굴>(유종일 외 지음, 시사인북 펴냄) <후쿠시마-일본 핵발전의 진실>(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임경택 옮김, 동아시아 펴냄) <심야 책방>(윤성근 지음, 이매진 펴냄)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한윤형 외 지음, 메디치 펴냄) <낙타 샹즈>(라오서 지음, 황소자리 펴냄) <고역열차>(니시무라 겐타 지음, 양억관 옮김, 다산책방 펴냄) <은근 리얼 버라이어티 강남 소녀>(김류미 지음, 텍스트 펴냄)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김민하 지음, 텍스트 펴냄) <초키>(존 윈덤 지음, 정소연 옮김, 북폴리오 펴냄) <취미는 독서>(사이토 미나코 지음, 김성민 옮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일본인의 전쟁관>(요시다 유타카 지음, 하종문·이애숙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 <지도와 영토>(미셸 우엘벡 지음, 장소미 옮김, 문학동네 펴냄)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미야자와 겐지 지음, 사계절 펴냄) <분노의 포도>(전 2권, 존 스타인벡 지음, 김승욱 옮김, 민음사 펴냄) <그 남자랑 결혼해>(로리 고틀립 지음, 나선숙 옮김, 솟을북 펴냄) <가면의 고백>(미시마 유키오 지음, 양윤옥 옮김, 문학동네 펴냄) <생각 조종자들>(엘리 프레이저 지음, 이현숙·이정태 옮김, 알키 펴냄) <우리들의 7일 전쟁>(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양철북 펴냄) <대륙의 딸>(상·하, 장융 지음, 황의방·이상근·오성환 옮김, 까치 펴냄) <바르샤바에서 보낸 편지>(임지현 지음, 강 펴냄) <예술가처럼 자아를 확장하는 법>(임근준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치를 몰래 만났는가>(매튜 스튜어트 지음, 석기용 옮김, 교양인 펴냄) <고모라>(로베르토 사비아노 지음, 박중서 옮김, 문학동네 펴냄)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지음, 창비 펴냄) <20대>(한기호 외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청춘은 연대한다>(안치용 외 지음, 프로네시스 펴냄) <다시 길을 떠나다>(김중미 지음, 낮은산 펴냄) <일단 웃고 나서 혁명>(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푸른숲 펴냄) <두 남자의 고백>(악셀 하케·조반니 디 로렌초 지음, 배명자 옮김, 푸른지식 펴냄) <탐욕 소년 표류기>(한받 지음, 텍스트 펴냄) <자기만의 방>(정민우 지음, 이매진 펴냄) <확신의 함정>(금태섭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유쾌한 420자 인문학>(최준영 지음, 이룸나무 펴냄) <겐지이야기 : 1>(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김난주 옮김, 한길사 펴냄) <7년의 밤>(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마이 리틀 레드북>(레이철 카우더 네일버프 엮음, 박수연 옮김, 부키 펴냄)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강양구 지음, 뿌리와이파리 펴냄) <힙스터에 주의하라>(n+1 지음, 최세희 옮김, 마티 펴냄) <청춘의 문장들>(김연수 지음, 마음산책 펴냄) <내 청춘의 감옥>(이건범 지음, 상상너머 펴냄) <뇌 과학 여행자>(김종성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위풍 당당 개청춘>(유재인 지음, 이순 펴냄)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문학사상사 펴냄) <평양 그리고 평양 이후>(임동우 지음, 효형출판 펴냄) <골드 보이, 에메랄드 걸>(이윤 리 지음, 송경아 옮김, 학고재 펴냄) <천년의 기도>(이윤 리 지음, 송경아 옮김, 학고재 펴냄) <콘크리트 유토피아>(박해천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정준호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 : 인생도처유상수>(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모자란 남자들>(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은행나무 펴냄) <회전목마의 데드히트>(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문학동네 펴냄)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여름언덕 펴냄) <동적 평형>(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은행나무 펴냄) <번역에 살고 죽고>(권남희 지음, 마음산책 펴냄) <생물과 무생물 사이>(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은행나무 펴냄) <나누고 쪼개도 알 수 없는 세상>(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은행나무 펴냄) <언어의 감옥에서>(서경식 지음, 권혁태 옮김, 돌베개 펴냄) <숨 쉬러 나가다>(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한겨레출판펴냄) <심야 치유 식당>(하지현 지음, 푸른숲 펴냄) <테이킹 우드스탁>(엘리엇 타이버 지음, 성문영 옮김, 문학동네 펴냄) <모나미153연대기>(김영글 지음, 미디어버스 펴냄) <안티 조선 운동사>(한윤형 지음, 텍스트 펴냄) <차이와 사이>(요네하라 마리 지음, 홍성민 옮김, 마음산책 펴냄) <약속된 장소에서>(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문학동네 펴냄) <신문, 텔레비전의 소멸>(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이연 옮김, 아카넷 펴냄) <언더그라운드>(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문학동네 펴냄) <4001>(신정아 지음, 사월의 책 펴냄) <팬티인문학>(요네하라 마리 지음, 노재영 옮김, 마음산책 펴냄) <명품판타지>(김윤성 지음, 레디앙 펴냄) <전쟁교본>(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음, 배수아 옮김) <마지막 기회라니?>(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강수정 옮김, 홍시 펴냄) <전자책의 충격>(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대장경, 천 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오윤희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마녀의 한 다스>(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마음산책 펴냄) <게이 컬처 홀릭>(씨네21북스 펴냄) <문화편력기>(요네하라 마리 지음, 조영렬 옮김) <정치의 발견>(박상훈 지음, 폴리테이아 펴냄)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커트 보네거트 지음, 이한영 옮김, 문학동네 펴냄) <미식견문록>(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지음, 마음산책 펴냄) <숏버스>(조너선 무니 지음, 전미영 옮김, 부키 펴냄) <5리터>(빌 헤이스 지음, 박중서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게르마늄 라디오>(하나무라 만게츠 지음, 양억관 옮김, 이상북스 펴냄) <사랑예찬>(알랭 바디우 지음, 조재룡 옮김, 길 펴냄) <브라질 할아버지의 술>(메도루마 슌 지음, 유은경 옮김, 아시아 펴냄) <프로파간다>(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미경 옮김, 공존 펴냄) <불면증과의 동침>(빌 헤이스 지음, 이지윤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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