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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밀리언셀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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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밀리언셀러 달성

인문서로서는 드물게 100만 부…20대·여성 '환호'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이창신 옮김, 김영사 펴냄)가 국내 출간 1년도 안 돼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2010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꼽힌 데 이어 인문서로는 드물게 100만부를 찍어내면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출판사 김영사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가 2010년 5월 24일 출간 후 11개월 만에 100만 부(2011년 4월 18일 출고 기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독자들이 구매한 셈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밀리언셀러 달성은 서점에서 홀대받는 인문서, 그것도 번역서로서는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센델 지음, 이창신 옮김, 김영사 펴냄). ⓒ김영사
출판 시장에서 100만 부를 찍어내는 책은 주로 소설과 에세이, 자기 계발이나 경제·경영서에 집중됐다. 공식적으로 베스트셀러 집계가 이루어진 1981년 이후 '인문서 단행본'으로 100만 부를 달성한 책은 1992년 <반갑다 논리야>(사계절 펴냄), 1993년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창비 펴냄). 1996년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들녘 펴냄) 정도에 불과하다.

이 책이 그동안 인문서 시장에서 주 타깃이 아니었던 20대와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이끌어낸 것도 이례적이다.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출간 초기였던 지난해 6월부터 구매자 층 가운데 여성(40%), 20대(31%)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으며 이런 추세는 갈수록 뚜렷해졌다. 여성 구매자 비율은 올해 3월 집계에서 남성 비율을 앞질러 55%를 기록했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지난해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지정한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삼성경제연구소(SERI)의 'CEO 휴가철 추천 도서', 각 언론사나 인터넷 서점의 '올해의 책' 등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국내 초청 강의와 교육방송(EBS)을 통한 저자 강의 방영으로도 인기를 이어갔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 센델의 <왜 도덕인가?>(이수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도 번역 출간됐으며 '정의 신드롬', '센델 신드롬'이란 말까지 유행했다. 언론사 사설을 통해 '정의'라는 화두가 서점가를 지배한 데 대한 다양한 분석도 나왔다. 이택광·서동진·장정일 등 학자와 작가들이 센델의 정의 신드롬이 던진 질문을 한국 사회에 접목시켜 대답한 <무엇이 정의인가?>(마티 펴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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