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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인사 석방 '촛불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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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인사 석방 '촛불 기도회'

석방서명운동에는 50만명 이상 참여

미얀마에서 29일 군사정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인사 석방을 요구하는 1주일간의 촛불기도회가 시작됐다.
  
  '88세대 학생' 단체가 주도하는 이날 촛불 기도회는 흰옷 차림에 촛불을 든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곤 북쪽의 유명한 페구왕조 시대의 불탑(佛塔)인 쉐다곤 파고다 주변에서 열렸다. '88세대 학생'은 지난 1988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학생 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27일 미얀마의 각 종교단체에 민주화 인사의 석방을 촉구하며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1주일간 기도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었다.
  
  미얀마 군경은 쉐다곤 파고다 주변과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집으로 통하는 길목에 병력을 배치해 기도회 참석을 막았으나 충돌은 없었다.
  
  이에 앞서 '88세대 학생'은 이달 초부터 민주화 인사 석방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 지금까지 서명자 수가 53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 단체가 요구하는 석방 대상 민주화 인사는 수치 여사와 쿤 흐툰 우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도자를 비롯, 민 코 나잉, 코 코 기이, 흐타이 키웨, 민 제야, 피욘 초 등 최근 다시 체포된 학생 지도자들이다. 이 5명의 학생 지도자는 군사정권에 대항해 민주화 운동을 이끈 핵심 인물들로 8~16년간 복역한 뒤 풀려났었다.
  
  이밖에도 미얀마에는 1100명이 넘는 양심수들이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988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강제 진압하면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권은 1990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을 넘겨주지 않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지도자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수치 여사는 11년째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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