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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가 제안한 시리아 해법, 기대" 돌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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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가 제안한 시리아 해법, 기대" 돌연 호평

가디언 "군사공격 결의안 의회 좌절 피한 명분찾기"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법으로 러시아가 제안한 '화학무기의 국제적 통제체제 이관'이 불이행시 제재 수위를 둘러싼 이견 차이로 난항에 빠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여전한 기대감을 강조해 주목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최근 이틀 사이에 지난 2년보다 러시아 측이 더 많은 협조를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명예를 걸고 이 일에 나섰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러시아의 제안은 매우 구체적이며 시리아의 반응은 180도 달라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줄 것을 촉구했다.
▲ 시리아 해법을 둘러싸고 대립을 보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평화적 해법에 대해 이례적인 기대감을 나타내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백악관의 호평, 급작스럽게 느껴져"

하지만 <가디언>은 "러시아의 제안에 대한 백악관의 호의적 평가는 급작스럽게 느껴진다"면서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런 태도 변화를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구실 찾기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런 지적에 대해 "러시아의 제안은 진지한 것이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 경고 등 압박이 효과를 발휘한 직접적 결과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리아 내전에 군사개입해서 얻을 것이 없는 서구 열강들이 군사공격 카드까지 거론한 것도 미국 내 강경파와 이스라엘 등의 요구를 의식해 뭔가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일 뿐, 러시아의 반대 등을 핑계로 평화적 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시간만 질질 끌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디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군사공격 결의안에 대한 상원 표결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공화당의 강경파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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