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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집필자 "좌파가 10년내 한국사회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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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집필자 "좌파가 10년내 한국사회 전복"

모임 주최 김무성 "실수 교정했으니 학생들에 다가갈 것" 옹호

친일·독재 미화 등 우익 편향 서술 논란을 빚고 있는 중등 역사교과서를 집필한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 '근현대 역사교실' 초청 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이념 관련 분야에서는 좌파가 이미 절대적 다수를 형성했다"며 "한국사회가 구조적으로 전복될 수 있다"고 이념 논쟁에 불을 지폈다. 김무성 의원은 이 교수의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강연에서 "학문, 교육, 언론, 문화 등 이념 관련 분야에서는 좌파가 이미 절대적 다수를 형성했다"며 "현재 좌파진영이 교육계와 언론계의 70%, 예술계의 80%, 출판계의 90%, 학계의 60%, 연예계의 70%를 각각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현 국면이 유지되면 10년 내 한국사회가 구조적으로 전복될 수도 있다"면서 "의식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저쪽(좌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좀비 영화를 예로 들며 "도시 전체가 그런 좀비로 변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꿈을 꾼다. 우리 사회 상당 부분이 그렇게 변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교학사 교과서가 제기한 논란은 이념 논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사실관계 확인 등 교과서가 갖춰야 할 '기본'에 대한 것이지만(☞관련기사 보기 : "헉, 이런 것도 틀리다니"…'뉴라이트 교과서' 천태만상), 설사 이념 논쟁이라 한들 상대 진영을 '좀비'에 비긴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예상된다.

이 교수는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비판을 "역사 교과서 전쟁을 통해 자신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좌파진영의 문화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고 규정하며 "교과서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안중근을 테러리스트, 유관순을 여자깡패, 김구를 탈레반으로 썼다'고 공격하고 민주당 의원들도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좌파와의 역사전쟁" 발언으로 눈길을 끈 김무성 의원은 이날엔 이 교수가 집필한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 교수가 주도해서 만든 교학사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에서 많은 오류와 왜곡(지적)이 제기됐다"면서도 "그런 지적과 비판도 교과서를 만든 사람을 실망시키기보다는 많은 자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과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며 "학생들이 교과서를 배우기 전에 실수를 교정하는 기회가 됐으므로, 교과서가 알찬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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