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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美 시리아 공격, 대가 치를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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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美 시리아 공격, 대가 치를 것" 경고

헤즈볼라 "미국의 군사공격 진짜 목적은 중동 식민지배 강화"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시리아 군사공격 결의안이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4일(현지시간)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 시리아 공격을 감행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에 저지른 기록으로 볼 때 인도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울 권리가 없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시리아를 친다면 반격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미국의 군사공격에 대한 경고 성명을 냈다. 헤즈볼라는 시리아 정권과 함께 종파적으로 이란과 같은 시아파 속하며 이란은 이들을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다.

▲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이 이란과의 전쟁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공개경고했다. ⓒAP=연합

"헤즈볼라와 이란의 경고성 발언 주목"

헤즈볼라는 "시리아에 대한 어떠한 군사공격도 직접적이고 조직화된 테러에 해당한다"면서 "시리아에 대해 미국이 공격하려는 진짜 목적은 중동의 식민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동원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은 중동, 나아가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국제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헤즈볼라와 이란의 경고성 발언은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헤즈볼라는 미국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무장세력으로 수많은 테러 공격과 연계돼 있으며, 이스라엘의 주적 중 한 곳"이라면서 "이란도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오랫동안 미국과 적대 관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반대하는 러시아도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도 없이 공격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억지"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보편적인 국제적 합의는 난망"

4일 개막된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이 시리아에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본인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슬픈 일"이라고 공개 비난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푸틴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보내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을 촉구하면서 군사개입은 '헛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헤르만 반룸푀이 유럽의회 의장도 "군사공격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정치적 합의만이 시리아의 끔찍한 유혈사태와 인권유린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CNN>은 "러시아와 미국이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는 한 보편적인 국제적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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