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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납치문제로 북·일 관계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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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납치문제로 북·일 관계 물꼬 트나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 참여 전격 방북

일본 이지마 이사오(飯島勲) 내각관방 참여(参与, 총리의 자문역)가 14일 북한을 전격 방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날 이지마 참여가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해 김철호 북한 외무성 아시아국 일본 담당 부국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베 정권에서 일본 정부 고위 인사의 방문이 공개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이지마의 방북과 관련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확인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지마의 방북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담당대신과 논의하고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지마의 방북이 아베 정권이 공언해왔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트기 위함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통신은 이지마 참여가 북한에 체류하면서 조선노동당 간부와 접촉하여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아베 정권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와 더불어 이번 방북을 계기로 중단됐던 북·일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의 지난 4월 한·중·일 연쇄 순방 이후 한반도 정세가 대화 국면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대화 재개를 포함해 현재 한반도 긴장 국면 타개의 길을 살피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지마 참여는 2002년과 2004년, 고이즈미(小泉純一郎) 전 총리의 두 차례 방북에 동행한 경험이 있다. 일본 내에서는 독자적으로 북한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마는 지난달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북일 관계에 대해 "수면 아래에서 노력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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