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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 '급조폭발물' 테러 공포 비상"

[분석]"보스턴 사건, 정부의 테러대책 신뢰 무너져"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태'에 동원된 강력한 폭발물이 압력솥을 이용한'IED(급조폭발물)'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인들이 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사태 이후 미국 본토를 강타한 최악의 테러로 기록될 이번 사건으로 미국 보안당국의 '대 테러 대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미국 시민권자에 대한 기본권 침해가 더 심각하게 자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보스턴 테러 사건'은 테러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없애지 않고는 '경찰국가'를 만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9.11 테러의 트라우마가 심한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경계 태세에 들어갔지만, IED에 의한 '제2의 보스턴 테러'는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라앉히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 16일(현지시간) 보스턴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미국 전역에 '테러 공포'가 퍼지고 있다. ⓒAP=연합

"제2 보스턴 사건, 미국 전역 발생 가능" 경고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국은 보스턴 테러 사건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보스턴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를 발령했다.

당국은 "보스턴 사건은 대량 인명피해를 노리고 특별 행사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 IED를 사용할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9.11 사태 당시 사건 조사에 참여했던 전 FBI 요원 크레이그 도틀로도 "미국에서 IED가 도처에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ED는 이라크 등 외국에서 미군을 상대로 테러 무기로 쓰일 때도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악명 높았다, '테러와의 전쟁'에 나선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장에서 가장 두려워한 것으로 IED가 꼽힐 정도다.

IED는 몇 가지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사전 적발이 어려운 반면, 치명적인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다.

보스턴 테러 사건에서도 IED 폭발로 부상자가 갈수록 늘어나 18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스턴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폭발한 폭탄은 6ℓ 크기의 압력솥에 들어 있었고, 검정 백팩에 담겨서 마라톤 결승점 인근 도로 위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백팩 안에는 못, 쇠구슬이 가득 들어있어 인명피해를 극대화시킨 IED였다는 것이다.

미국내 'IED 테러' 이미 여러 차례

보안전문가들은 IED가 국외는 물론 미국 내에서의 테러 무기로 선호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폭발 전문가들에 따르면, IED는 파편을 흩트리는 식으로 폭발을 하는 형태뿐 아니라, 독성 화학물질, 방사성 물질, 심지어 세균 등 독성 생물학적 성분을 집어넣는 식으로 다양한 방식을 취할 수 있다.

IED를 사용한 테러는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지만, 미국에서는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국토안보부와 FBI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에만 IED를 이용한 테러계획이 여러 차례 있었다.

-2011년 마틴 루터 킹 추모 행사에 IED 불발탄 발견.

-2010년 11월 오리건 주 포틀랜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겨냥해 다량의 폭발물로 가득찬 밴 차량이 FBI에 의해 적발.

-2010년 5월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니산 차량에 장착된 IED, 경찰이 발견.

-2009년 뉴욕시경, 지하철을 IDE로 폭발시키려는 계획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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