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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선 완료…'朴의 입' 이정현 정무수석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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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선 완료…'朴의 입' 이정현 정무수석 발탁

외교안보 주철기, 고용복지 최성재…인수위 출신 등용 '눈길'

'박근혜 정부' 청와대 9명의 수석비서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9일 오전 브리핑에서 전날 발표된 국정기획수석, 민정수석, 홍보수석에 이어 남은 6자리의 수석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무수석에는 '박근혜의 입'으로 불렸던 이정현 전 의원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대선 기간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을 지냈고, 당선 이후 비서실 정무팀장으로 임명됐다. 정무수석 1순위에 거론됐던 예상대로의 인사라는 평이다.

외교안보수석에는 주철기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기용됐다. 주 내정자는 외무공무원(외시6회) 출신으로 30여년 동안 주로 재외공관에 근무해 왔다. 프랑스·모로코 대사,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유럽공동체(EC)대표부 공사 등을 역임했다.

경제수석에 조원동…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같은 KDI 출신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호흡을 맞출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이 내정됐다. 조 원장은 이른바 'KS라인'(경기고-서울대) 출신이며, 행시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에 근무했고 1998년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파견근무 이력이 있다.

재경부 차관보, 경제정책국장을 지냈으며 2008~09년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과 사무차관을 역임했다. 현오석 내정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총장을 거쳐 원장을 지냈는데, 조원동 내정자 역시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있었다.

박 당선인의 '창조경제'를 전담할 실세 수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미래전략수석에는 박 당선인의 모교 서강대 출신인 최순홍 전 유엔 정보통신기술국장이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정보기술총괄실장을 거쳐 지난 2007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사무차장보급인 이 보직을 역임했다.

인수위 출신 청와대 입성 계속 '눈길'

인수위원들의 청와대행도 계속됐다. 고용복지수석에는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간사인 최성재 서울대 교수가, 교육문화수석에는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인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이 지명됐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내정자는 한국노년학회장, 한국사회복지학회장을 지낸 학자 출신이며,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는 성균관대-행정고시(25회) 출신으로 30년 공직 생활 대부분을 문화부 관련 보직으로 채웠다. 모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1999~2002년), 이명박 정부(2008년) 두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에 근무한 특이한 이력도 있다.

앞서 인수위 총괄간사인 유민봉 인수위원은 국정기획수석으로, 정무분과 전문위원인 곽상도 변호사는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바 있다. 한편 윤 대변인은 각 수석실 산하에서 일할 35명의 비서관 인선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수석내정자 6명, 합동 기자회견…"집사광익", "한강의 기적" 언급

이날 발표된 6명의 수석비서관 내정자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입성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업무 자세와 관련해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한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는 "정무수석은 소통수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내정자는 "당선인께서 평소에 생각하신 '한국형 복지국가'라는 철학이 국정 전 분야에 스며들어서, 복지가 과거처럼 현금 나눠주고 어려운 사람 중심으로 하는 게 아니라 우리 경제수준에 맞고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차원에서 한국형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성재 내정자는 "한국형 복지국가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할 초석을 놓는 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강의 기적'은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내정자 또한 언급했다. 최순홍 내정자는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눈부신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이제 한국이 할 일은 선진국 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이력에 대해 "한국 대학을 마치고 미국에 유학을 가서 학위를 마치고, 미국의 작은 기업과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에도 있었다. IMF에 20년 넘게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밖에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내정자는 "너무 오랜만에 공직에 돌아오게 돼서 저도 놀랐다"고 했고,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는 "어제(18일) 당선인의 부름을 받고 왔다"며 "내각 경제팀이 소기의 거둘 수 있도록 팀의 일원으로 돕겠다"고 했다.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도 "부족함이 많지만 열성을 다해 대통령을 보필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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