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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안철수 "대선, 국민은 승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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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안철수 "대선, 국민은 승패 없다"

"당선자에게 미리 축하…초심으로 돌아가 고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1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안 전 후보는 대선 결과가 여하하더라도 "국민에게는 승자와 패자가 없다"면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다. 주인에게는 승패가 없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어떤 결과건 모두 기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착해서 소식을 듣게 되겠지만 당선자에게 미리 축하를 드린다"고 하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정치권에 대해 "선거에서 이긴 쪽은 패자를 감싸고 포용하고, 진 쪽은 결과에 승복하고 새 정부에 협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기 바라는 마음"이라고 통합에 초점을 뒀다.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몇 달 정도 머무르면서 향후의 새정치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대선 과정의 소회에 대해서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면서도 "제게 보내주신 열망을 온전히 받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었다"고 했다. 반성과 자부심, 앞날에 대한 각오가 모두 담겼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자원봉사자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안 후보가 했던 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당시 "5년 뒤 시대정신은 또 변할 것"이라며 "그때 내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고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풀이도 가능하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메시지는 미리 작성해 둔 것으로, 유민영 대변인이 이를 받아 안 후보의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 출발 시각인 오후 6시10분에 맞춰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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