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상식'을 강조하며 문 후보 지원을 당부하는 새로운 메시지를 내놨다.
안 전 후보는 18일 서울 명동 유세에서 "투표 참여로 상식이 이기게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자신이 생각하는 '상식'에 대해 "청년 실업은 청년 탓이 아니라는 게 상식이다. 애를 키울 수 있게 해놓고 애를 낳으라고 하는 게 상식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게 지켜져야 하는 게 상식이다. 늙고 힘 없어도 먹고 살 길이 있어야 하는 게 상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식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명동 지원유세에는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안 전 후보에게 호응을 보냈다.
안 전 후보는 명동 일정 이후 저녁 8시30분 강남역 인근을 찾는 것을 마지막으로 지원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선 투표일인 다음날에는 오전에 투표를 마친 후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안 전 후보가 미국의 한 대학교 연구소로 갈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나, 유민영 대변인은 "어디에 소속됐다든지 하는 기사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현재 (미국 체류 중 계획에 대해) 무엇을 정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유 대변인은 "미국은 혼자 가신다"고 덧붙였다.
안 전 후보가 전날 캠프 자원봉사자들과의 만남에서 "귀한 분들, 귀한 마음이 모였는데 그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동호회나 모임을 만들어서 불러준다면 다시 만나뵙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이 향후 창당 등 정치세력화의 토대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에 대해 유 대변인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편하게 말하다가 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