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안철수 "정수장학회 문제 중심에 박근혜 있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안철수 "정수장학회 문제 중심에 박근혜 있어"

"MBC, 부산일보 다 정수장학회 관련…朴이 해법 제시해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언론 문제에 대해 잇달아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9일 <문화방송>(MBC) 노조 방문에 이어 부산일보 사태와 관련해 정수장학회를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하고, 박 후보가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부산 일정 이틀째인 12일 <부산일보> 사옥 앞에서 이 신문사의 이정호 전 편집국장을 만나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이어 사옥 근처 전통찻집으로 자리를 옮겨 이 전 국장과 대화를 나눴다. 안 후보는 편집권 문제와 관련해 사측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해고됐으나 이에 불복, 법정 투쟁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이 전 국장의 건강을 염려하며 "너무 오래 지속돼서 심신이 지쳤을까 좀 걱정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문화방송(MBC), 부산일보 다 정수장학회와 관련 있는 쪽이 심각하게 편집권이 훼손되고, 국민들의 알 권리가 무참하게 방해당하고 짓밟히는 (일이 생겼다)"며 정수장학회와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지 않는가. 정수장학회 문제의 중심에는 박근혜 후보가 있다"고 직격타를 날렸다. 안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는 모든 자신의 책임들을 이사진에게 떠넘기고, 입장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후속 조치가 전혀 없다. 대선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그냥 밀고 가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그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된다면, 정말 어떻게 그것을 세계에서 바라보고 평가할지…. 우리나라 대선 과정을 전 세계 언론에서도 다 바라보고 있는데 그래서 우리나라의 국격이나 품위를 위해서도 박근혜 후보가 스스로 해법을 제시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지난 9일에도 MBC 로비에서 농성 중인 이 방송사 노조 지도부를 찾아 "김재철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는 더 이상 김 사장을 비호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촉구한 바 있다.

안 후보는 볼테르의 말을 인용해 언론 자유를 강조하고 부산일보 및 MBC 사태와 관련해 "어떻게 이런 일이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에, 세계에서 이렇게 지금 한창 뻗어나는 경제 강국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지"라며 "우리나라가 경제 수준이 지금 15위인데 언론 자유는 형편없이 떨어졌다.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빨리 정상화가 되어야 될 텐데"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