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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문재인, 추석 전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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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문재인, 추석 전에 만나자"

"국민들께 추석 선물로 드렸으면"…文 측 "왜 화답해야 하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출마 선언문에서 제안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 회동'과 관련해 "추석 전에 만나서 국민들께 추석 선물로 드렸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인 시점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21일 경기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행히 두 후보도 3자회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안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화합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친이·친박이 좋은 예"라고 새누리당 사정을 '사례'로 들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5년 전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친이·친박은 엄청나게 싸웠다. 경선이 끝났는데도 감정의 골이 깊어 당의 통합과 화합이 안됐다"며 "진정한 통합과 화합은 선거 후에 하면 너무 늦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후보는 1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께 제안한다"며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국민들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바 있다. 안 후보 캠프 박선숙 총괄본부장도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공통 공약을) 단 1가지라도 꺼내놓으면 추석 선물이 되지 않겠나"라고 운을 떼기도 했었다.

박근혜, 문재인 반응은?

문재인 후보 측은 이같은 제안에 신중한 모습이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의 제안에 화답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왜 화답이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추석 선물, 재미있는 표현인 것 같다"고도 했다.

진 대변인은 "안 후보의 제안은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도 "(언론을 통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제안을 하거나 직접 연락하는 게 나았겠다"고 간접 비판했다. 한편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야권 통합의 주도권을 빼앗길까 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는 말을 전하자 진 대변인은 "주도권 싸움으로 폄하되는 것이 서글프다"고 했다.

박근혜 후보는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전날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그것(정책 선거)은 저도 누누이 (강조)해왔고, 뭐 어떤 선언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실천으로 열심히 해야 할 문제"라고 회의적 태도를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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