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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이헌재 지혜 도움, 캠프 공식 직함은…"

안철수 캠프, 2차 인선 면면 보니…

18대 대선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선거캠프의 2차 인선이 발표됐다. 안 후보 측 박선숙 총괄본부장은 21일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실무자 중심의 인선을 발표하는 한편, 안 후보가 출마선언에서 제안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 회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 캠프 법률지원단장에는 강인철 변호사, 상황실장에 금태섭 변호사, 대외협력팀장에 하승창 전 '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 민원실장에는 박인복 김대중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이 선임됐다. 허영 비서팀장, 이혜진 메시지팀장, 김연아 홍보팀장의 인선도 발표됐다. 김윤재 변호사도 기획자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박 본부장은 밝혔다.

정책 분야에서는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이 정책기획팀장으로 정치쇄신 및 정책 입안분야 전반의 업무를 맡게 되고,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김형민 전 박선숙 의원 보좌관이 정책팀장으로 현안에 대한 후보의 입장 등을 준비하게 된다.

안 후보를 도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캠프 내 역할에 대해서는 "이 전 부총리가 가진 경험과 지혜에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생각한다"면서도 "공식적 캠프 직함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박 본부장은 "캠프의 특징은 개방성, 참신성, 전문성"이라며 "누구나 참여하는 수평적 네트워크 조직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합류 시점에 대해서는 "안철수 원장이 후보로서 선거를 치를 결심을 하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책분야 인선 계획에 대해 박 본부장은 "곧 정치개혁 (관련) 인선을 내놓겠다"며 "정책비전위원회와 정치개혁위원회 두 가지 방향에서 꾸리려 한다"고 말했다. 대상 인물들에 대해서는 "학계와 각계의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라고만 했고, 예상 규모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조직이 약세라는 기자들의 지적에 박 본부장은 "힘들게 가보려 한다"며 "일당백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계속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대선 자금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 종로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해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박 본부장은 "저희는 이번 선거가 어떻게 하면 국민의 마음을 정치, 선거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가를 실험·실천하는 선거가 되기 바란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캠프의 이름을 지어주십사 국민들께 공모를 드렸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3자 회동으로 국민들에게 추석선물 드리자"

박 본부장은 안 후보가 제안한 '3자 회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못 만날 이유 없다'고 했다. 환영할 일"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것이 그런 정치가 아닌가 한다. 서로 경쟁하고, 생각의 차이가 있는지 좁혀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이런 류의 만남은 국민을 안심시키고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단 1가지라도 꺼내놓으면 추석 선물이 되지 않겠나"라며 "안 후보가 제안했다는 것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런 것에 신경을 쓰는 건 정치권뿐"이라고 말했다. 회동에서 어떤 정책과제가 다뤄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보의 영역"이라고만 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 밝힌 입장과 원칙을 재차 강조하는 수준의 답만 나왔다. 박 본부장은 "입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단일화와 마찬가지 답을 원칙적으로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박 본부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좋은 '경제혁신'의 사례와 필요한 경제혁신의 내용에 대해 필요한 곳을 찾아 만나고 안 후보의 의견을 꺼내놓는 계획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과정에서 일부 정책과 비전과 관련된 분들도 참여하고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전날 현충원 참배 후 서울대 총장을 면담하고 교수직 사표를 제출했으며, 자신이 몸담았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과 안랩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경기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한다. 박 본부장은 이에 대해 "정책행보"라며 안 후보가 강조하는 '경제혁신'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 방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인사로 분류되는 안 후보가 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 있는지를 기자들이 묻자 박 본부장은 "언급하신 부분은 검토를 안 했기 때문에 지금 뭐라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잘랐다.

정치권에서 이미 발표된 일자리 및 경제민주화 정책들과 안 후보의 '정치혁신'이 어떻게 차별화되는지를 묻자 박 본부장은 "그렇게 해서 일자리가 진짜 생기나?"라며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만으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상황의 어려움 등을 들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정책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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