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대행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물의를 빚은 끝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에 대해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사방침을 밝혔다. 이런 망신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문 대행은 "논문 표절한 부도덕한 사람을 공천하고,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공천을 취소하지 않고, 꼭 국회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던 책임자가 바로 박근혜 위원장"이라며 "나라망신 사태의 책임자"라고 박 위원장을 정면 겨냥했다.
또 문 대행은 '제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며 지난 18일 탈당한 김형태 당선자(경북 포항남구)를 언급하면서, "(박근혜 위원장이) 진정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나라와 국민을 망신시킨 이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두 당선자(문대성, 김형태)의 의원직을 사퇴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프레시안(최형락) |
한편 문 대행은 "새누리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여야가 합의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주도한 국회선진화법을 뒤집겠다고 하고 수서발 고속철도(KTX) 민영화를 강행하는 등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공격하며 "다수당 됐다고 '말 뒤집기'를 하지 말고 진심을 다해 민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행은 김재철 문화방송(MBC) 사장이 시사교양국 해체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한데 대해서는 "국민이 보고싶은 것은 유쾌한 <무한도전>이지 김재철 사장의 '무모한 도전'이 아니다"라며 "시사교양국과 라디오본부가 파업참가율이 높은 부서였음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치졸한 보복조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사교양국은 <PD수첩>, <시사매거진2580> 등 진실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주역"이라며 "19대 국회가 구성되면 국회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MB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해서 실상을 파헤치고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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