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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호 판사,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4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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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호 판사,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4번 받아

당선권 밖이지만 '쿨한' 수락…사법개혁특위 위원장도 맡아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으로 화제의 인물이 된 서기호 전 판사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14번이라는 순위를 받았다. 당선 안정권을 크게 벗어난 순위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서 전 판사가 공동대표단의 공식 요청으로 어제 밤 늦게 대표단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공동대표단은 비례대표 후보 14번을 제안했고 서기호 전 판사가 이를 수락, 추천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서 전 판사가 당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대표단의 요청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서 전 판사가 '쿨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기대를 표시했다. 트위터 아이디 @Vongue7는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velvet990813는 "트위터러(트위터 사용자)만 힘 합쳐도 당선시킬 수 있다!"고 응원을 보냈다.

통합진보당은 당선 안정권으로 평가되는 6번까지의 순번 중 3자리는 개방형 비례대표제로 외부 영입 인사를 배치했다.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 김제남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위원장,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지난 2일 개방형 비례대표로 확정돼 4,5,6번을 받았다.

또 상위 10번 중 한 자리는 오는 12일 확정되는 청년비례대표 경선 '위대한 진출' 최종 우승자에게 간다.

사실상 두세 자리만 남겨둔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당선권 자리는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전날 조합원 4500여 명과 함께 입당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도 이날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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