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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평가보고서 '진실게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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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평가보고서 '진실게임', 언제까지?

"김한길 선거 패배 방조" VS "뛸 기회도 안 줬다"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가 대선 경선후보들과 주요 인사에 대한 선거운동 협력도 조사를 실시해 놓고 최종보고서에는 누락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나왔다. 이 조사에서 정세균 상임고문의 대선 협력도가 가장 높았고,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한길 의원의 협력도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평가위 측은 "애초에 보고서에 넣기로 합의되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오마이뉴스>는 18일 '대선평가보고서의 결론이 통째로 빠지고 그 안에는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의 대선패배 책임 순위뿐만 아니라 협력도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통째로 빠진' 것으로 알려진 내용은 대선평가보고서 제5부 21장 결론부분 '제3절 18대 대선패배에 관한 정치적 책임소재' 파트로, 국회의원, 당직자, 보좌관 등 당내 인사 69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나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한 고위 인사의 대선 협력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다.

결과에서, 정세균 상임고문이 66.7%로 가장 높은 찬성율을 보였다. 반면, 손학규 상임고문은 33.8%, 김한길 의원은 30.5%,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29.6%로 조사됐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정 상임고문(66.5점) 손 상임고문(45.8점) 김 전 지사(43.3점) 김 의원(42.5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대로 돕지 않은 정도'를 점수화해서 물은 질문에 대해선 '김한길, 김두관, 손학규, 정세균' 순으로 점수가 높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선평가위는 대선평가보고서에서 총선, 대선 패배 책임에 대해 한명숙 전 대표(76.3점) 이해찬 전 대표(72.3점) 박지원 전 원내대표(67.2점) 문재인 전 후보(66.9점) 문성근 전 대표대행(64.6점) 등 순위를 매겨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친노(친노무현계)와 주류측은 대선평가보고서 발표 당시 책임도 점수 환산 및 순위 공개 방식에 대해 "친노 죽이기"라며 강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친노 측 한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비주류 측의 잘못에 대한 설문 조사가 버젓이 있었으면서 대선보고서에서는 친노 주류 책임만 명시한 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논란을 낳은 제5부 21장'을 집필한 것으로 보도된 김재홍 간사는 해당 보도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간사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여러 위원들에게 제출받은 보고서를 종합한 참고용 토론자료였다"며 "당내 위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보고서에 싣는 게 무산됐고, 보도 내용과 달리 오히려 외부 위원들은 넣자는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대선평가위에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누군가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외부에 토론 자료 내용을 흘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한길 의원은 '선거 비협조' 논란에 대해 "운동장에서 뛸 기회도 안 줘놓고 앉아놓고 실력 발휘 안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가 문재인 선대위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서 아무 역할도 주지 않았던 분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군가 의도를 갖고 차단했다는 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마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친노 진영의 강기정 후보는 "비주류가 당권 교체의 논리로 주류측의 대선책임론을 주창해왔고, 김 후보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면서 "김 후보가 제기한 대선책임론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양날의 칼이 된 셈"이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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