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제신평 3사 'EU 재정통제 방안' 일제 혹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제신평 3사 'EU 재정통제 방안' 일제 혹평

유럽·뉴욕 증시 동반 폭락, 국제유가도 급락

지난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새로운 재정협약이 새로울 게 없다는 혹평을 받으면서 주말 휴장 이후 첫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1%가 넘는 동반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1%가 넘게 급락했다.

이날 피치와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은 유럽연합(EU)이 유로존 부채위기의 근본 대책으로 EU조약 개정이 아니라, 유로존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개별적인 정부간 협약으로 재정통제를 강화하기로 한 방안에 대해 '함량미달'이라며 잇따라 평가절하했다.

▲ ⓒ유로화의 앞날을 좌우할 중대한 고비로 여겨진 지난 9일 EU정상회의에서 진통 끝에 나온 재정통합 방안이 곧바로 혹평을 받는 처지가 됐다. ⓒAP=연합
"유로존 위기, 내년에도 지속될 것"

정부간 협약도 27개 EU회원국 모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조약 개정처럼, 각국의 승인 사항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법적 강제성도 미흡해 신속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피치는 "이번 방안은 미온적인 것으로 유로존 위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재정긴축으로 인해 유럽이 뚜렷한 성장세 둔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도 이번 협약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EU 27개국 전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예정대로 내년 1·4분기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EU의 경기침체와 재정부실이 지속될 것를 우려하면서 유로존 17개국 중 15개국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입장은 EU정상회의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신평사들의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자 유럽 주요 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8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36% 내렸다.

이어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1.34% 하락한 1만2021.39에 거래를 마치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나스닥 지수는 1.31%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유럽 위기 재부각에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64달러(1.7%) 내린 배럴당 9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국내 코스피 지수도 개장부터 1% 넘게 하락한 채 188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