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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대침수 시작됐다"…1000만 시민 전원 대피 권고

인구 10% 이재민, 18조 원대 손실로 경제 파탄

태국의 대홍수 사태가 3개월 넘게 비가 내리면서 국토의 3분의 1이 잠긴 데 이어 수도 방콕까지 침수가 시작됐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미 방콕 북부는 발목에서 무릎까지 침수가 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방콕 전역이 침수될 위기에 몰리고 있다.

태국 정부는 27일 방콕 1000만 시민 전원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사실상 방콕이 침수되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태국 정부는 방콕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닷새를 임시 공휴일로 선포했다.

▲ 방콕 주변은 이미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27일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에 나서고 있다. ⓒAP=연합
태국 올해 경제성장률, 대홍수로 1%대로 추락할 위기

이미 공항이나 시외버스 터미널에는 방콕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방콕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이나 현지 상사 주재원 가족들도 파타야 등으로 대피하거나 귀국길에 올랐다.

태국은 지난 7월25일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계속된 대규모 홍수로 이미 373명이 숨졌고, 인구의 10%가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7000만 인구 중 8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홍수 피해를 입고, 공장 밀집 지역들이 침수되면서 60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가 빚어 지고 있다.

지금까지 침수 면적만 남한의 1.5배, 홍콩의 13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피해로 인해 유·무형의 경제손실은 우리 돈으로 18조 원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태국 홍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태국에는 다국적 기업의 자동차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제조 및 관련 부품 공장들이 많다. 홍수사태로 이들 공장들이 전면 가동이 중단되면서 태국 산업뿐만 아니라 전세계 공급망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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