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3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 차단 조치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 조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심각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성명에서 "북한 스스로가 희망하는 북한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상호 신뢰가 형성되어야 하고 예측이 가능해야"하는데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정상화시키지 않는 것은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력과 물자 모두에 대해 개성공단 진입이 통제되면서 현재 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800여 명의 인원들과 공단의 정상 조업에 차질을 빚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이 개성공단으로의 진입을 거부하면 원자재 공급이 어려워져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 장기화될 경우 그런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유념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국민들의 불편함과 신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북한이 개성공단으로의 진입은 통제했지만 귀환은 제한하지 않음에 따라 개성공단의 우리 측 인원의 귀환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북측의 개성공단 진입 금지 통보가 있기 전에는 공단에 체류 중인 446명이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입주기업들은 계획을 바꿔 46명만 귀환하겠다고 정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귀환 인원 축소에 대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현지 생산활동을 감안해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귀환은 오전 11시 50분에 우리 측 인원 3명과 차량 3대가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총 46명, 차량 25대가 개성을 빠져나오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현재까지 귀환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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