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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직원 2명 시신, 지진 20일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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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직원 2명 시신, 지진 20일만에 발견

2명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이…원전관련 사망자 7명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지진과 쓰나미가 덮친 지난 3월11일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원전운영업체 도쿄전력 소속 직원 2명의 시신이 지난달 30일 뒤늦게 발견됐다.

4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진에 의한 도쿄전력 직원들의 사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전력측은 이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정기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가 지진 당일 실종됐으며, 지난달 30일 4호기 터빈 건물 지하 1층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 수소폭발로 건물 상층부가 부서진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대지진 당시 실종됐던 도쿄전력 직원 2명의 시신이 20일만에 발견됐다. ⓒAP=연합

20대 직원 2명, 피해 현황 파악 중 쓰나미 충격

사망한 직원은 고쿠부 가즈히코(小久保和彦.24)와 데라지마(21) 등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며, 그중 1명은 냉각을 위해 투입한 바닷물로 인해 물 위로 떠올라 발견되었다. 사인은 다발성 외상에 의한 출혈성 쇼크사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로써 도쿄전력 관계자의 사망은 협력업체 직원 5명을 포함하면 모두 7명이 되었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에 사망한 두 사람은 지진 발생 당시 중앙제어실에 있었으나,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다가 쓰나미에 휩쓸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신은 30일에 발견되었으나 다음날 수습됐으며,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에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7,8호기 증설계획은 대지진 이전 수립"

도쿄전력의 가쓰마타 회장은 "지진과 쓰나미 앞에서도 원전을 지키려한 젊은 직원들을 잃은 것은 뭐라 할 할 수 없이 비통하다"면서 "두 번 다시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전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 와중에서 제1원전에 7호기와 8호기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제1원전 7,8호기 증설 방안은 1995년부터 해마다 정부에 제출한 전력공급계획안에 포함된 것이며, 향후 원자로 증설안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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