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후쿠시마 원전, 1~6기 모두 폐쇄 불가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후쿠시마 원전, 1~6기 모두 폐쇄 불가피"

도쿄전력 "1~4호기는 재가동 어렵고, 전면 폐쇄여론 강해"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필사적인 복구작업은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목표가 아니라 더 이상의 방사능 유출을 막는 원전 폐쇄를 위한 작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도쿄전력 내에서는 후쿠시마 제1 원전 폐쇄는 피할 수 없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 관계자에 의하면, 건물의 폭발이나 노심 융해가 문제가 되어 있는 1~4호기는 기술적으로 재가동이 어려운 상태이며, 손상이 없는 5~6호기도 "지역 주민의 정서를 감안하면 원전 가동을 재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6기의 원자로 모두 폐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는 것.

▲ 대지진 이전의 후쿠시마 제1원전의 모습. 잇따른 폭발과 핵연료봉 과열로 결국 원전 전체가 폐쇄될 처지에 놓였다.ⓒ AP=연합
"원자로 폐쇄작업만10년 걸려"

1~3호기는 대지진 발생 다음날 1호기, 14일 3호기, 15일 2호기 순으로 잇따라 방사능을 뿜는 수소 폭발을 일으켰다. 4호기도 원자로 건물 내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봉이 과열되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수소폭발을 한 원자로들은 핵연료봉의 손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아사히 신문>은 1~3호기 원자로는 복구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난다고 하더라도 즉각 핵연료봉을 꺼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방사능이 강력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핵연료봉 등 원자로 처리에는 장기간을 필요로 해 "원자로 폐쇄에는 10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21일 오전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와 5호기의 전력 복원작업이 완료돼 원자로 건물 수전(受電)설비에 전력이 잇달아 공급됐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냉각시스템 가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3호기의 경우 사용후 핵연료봉이 담긴 냉각수조에 바닷물 투입 작업을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격납용기 압력이 재상승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대량 방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 사실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그레고리 자크 위원장이 사용후 핵연료봉이 담긴 냉각수조의 물이 말랐다고 증언한 4호기 역시, 원자로 주변의 방사선량 수치가 높아 전력 복원 작업을 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방사능이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20일부터는 4호기에도 처음으로 바닷물 투입 작업을 실시했다. 2호기 역시 전원복구 작업과 별도로 사용후 핵연료가 담긴 냉각수조에 바닷물 투입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일부 원자로들은 냉각시스템 복구가 어려워 극단적인 원전 폐쇄 방식을 쓰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