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줄게." "근데 사장님이 줄 돈이 없대요." "왜?" "텔레비전하고 녹음기를 버렸다구요." "왜 버려?" "고장이 나서요." "고장이 나도 그렇지! 회사 물건을 함부로 버리면 어떡해?" "사실은 사장님이 보는 데서 버렸거든요." "보든 안 보든 남의 물건을 버리면 안 되지." "그럼 돈 못 받아요?" "못 받지." "그럼 어떡해요?" "다시 주워 와." "고물 장수가 갖고 갔는데 어떻게 주워 와요?"
내가 보기엔 바가지를 쓴 거 같은데, 그렇더라도 벗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나보고 어떡하란 얘기냐?" "돈 받아 주셔야지요." "왜?" "목사님은 돈 받아주는 사람이잖아요!" "그럼 너는?" "태국 가야 할 사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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