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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최문기, 쏟아지는 의혹… 무사 통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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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최문기, 쏟아지는 의혹… 무사 통과할까?

수상한 현금 거래, 재산 불법 증여,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등

다음달 1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수상한 현금 거래와 재산 불법 증여,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종훈 전 후보자의 낙마 이후 내정된 최 후보자가 야당의 '검증 세례'를 이기고 청문회를 무사 통과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은 29일 최 후보자가 동생으로부터 최근 5년 동안 매년 같은 날 2700만 원을 증여받은 것과 관련 "최 후보자의 수 억 원대 수상한 현금거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2008년 5월 동생으로부터 3억 원을 받고 현금보관증을 작성했는데, 같은 날 동생으로부터 2700만 원을 증여받고 이후 지난해 5월까지 같은 금액을 매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에 따르면 2008년 받은 3억 원에 대한 현금보관증에 기재된 동생의 주소에 대해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주소이고, 가장 가까운 번지는 묘지가 있는 야산"이라며 "5년간 증여받은 2700만 원에 대한 증여세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일거에 납부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도 "최 후보자가 최근 은행으로부터 모두 5억8000만 원의 대출을 받고 자금의 용처를 거짓으로 해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불법 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연봉 4600만 원을 받는 최 내정자의 차남이 대출 이틀 후에 3억3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산 사실을 지적하면서 "대출을 받은 시점과 정황이 차남의 아파트 구입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배재정 의원도 "지난 6년 동안 최 내정자의 재산이 불분명한 이유로 9억여 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최민희 의원은 최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과 관련, "최 후보자가 15일 언론을 통해 '동생이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뒤 28일 청문회 자료 제출에서는 '동생들과 함께 농사를 지었다'고 답변을 번복했다"며 "실제 농사를 지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경기도 평택시 월곡동 일대의 농지를 2003년부터 형제들과 공동소유했는데, 이 농지의 지분이 없는 또 다른 친동생에게 9년간 경작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지법 위반 지적을 받았었다. 현행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인은 농지의 1/2 이상을 자신의 노동력으로 경작하도록 돼 있으며 농지를 대가를 받고 위탁경영할 수 없다.

최 의원은 최 후보자가 해당 농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최 의원은 "(농지 매입 시점이)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위한 정부 추진위가 구성된 지 7개월 후"라며 "개발과 투기가 집중되는 평택에 농사를 짓기 위해 농지를 매입하였고, 지금까지 농사를 짓고 있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은 76년 2월에 고려대학교 산업공학전공 공학석사를 취득한 최 내정자가 그해 3월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석사과정에 재입학한 것에 대해 "병역 기피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후보자는 1976년 3월부터 1981년 3월까지 한국과학원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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