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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3인방 내분', '3자 공멸'에 관치금융 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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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3인방 내분', '3자 공멸'에 관치금융 귀결?

금감원, 라응찬 회장 중징계 방침 통보

지난달 2일 신한은행이 전 은행장인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전격 고소하면서 촉발된 '신한금융 3인방 내분 사태'는 예상대로 '3자 공멸'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제 금융계에서는 신한금융의 리더십 공백이 결국 '관치금융'으로 귀착될지에 관심이 옮겨진 형국이다.

7일 밤 금융감독원은 금융실명제법 위반 및 조직적인 금감원 검사 방해 혐의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 동반 퇴진 위기에 몰린 '신한금융 3인방'(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 신한금융지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연합뉴스
3인방 모두 중도퇴진 불가피한 타격 받아

은행 임원에 대한 중징계는 문책경고와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3가지 유형이며, 중징계가 확정되면 당사자는 현행 임기 이후 3∼5년간 금융기관의 임원을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통상 중징계를 받은 은행 임원은 비록 임기 중이라도 중도퇴진하는 관행상 라 회장도 2013년 3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장장 19년간 '신한금융의 오너'처럼 군림해온 라 회장만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신한은행에 의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은 신한금융 이사회에서 직무정지를 당했고, 경영진 빅3 중 한 명인 이백순 신한은행장 역시 횡령 혐의 등으로 재일교포 주주들에 의해 퇴진을 요구받고 있다.

이미 금융계에서는 '신한 3인방'의 자중지란은 결국 3자가 공멸하는 수순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기정사실처럼 떠돌고 있다.

KB금융의 전례 따른 수뇌부 물갈이 예상

이에 따라 금융계 일각에서는 신한금융도 KB금융처럼 경영진들이 흔들리면서 '관치 금융'에 휘둘리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이른바 '모피아' 출신 인사들 몇 명이 실명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신한금융 측은 관치 금융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내분을 수습할 자체 리더십을 재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자신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현재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 역시 KB금융처럼 회장은 외부 공모 형식으로 정권과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을 선출하고, 행장은 조직을 안정을 위해 내부에서 발탁하는 방식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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