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한 금감원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6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G20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금융규제개혁 워크숍'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다만 "신한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철수했다"면서도 "위반 혐의를 발견했는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감사 기간에 라 회장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 정무위의 금감원 국감은 오는 12일 열린다.
라 회장은 신상훈 사장과의 내부 권력다툼설에 휘말린데다 차명계좌를 조성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았으나, 국감 이전인 지난 2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맞춰 유럽과 미국의 투자자들을 만난다는 이유다.
한편 이날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관련된 계좌 조사를 마친 금감원은 이르면 오는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라 회장에 대한 제재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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