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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회, 2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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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회, 28일 개최"

연기 이유는 안 밝혀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준비위원회가 제3차 당대표자회를 오는 28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준비위는 "조선노동당 인민군대표회, 도(정치국) 대표회에서는 김정일 동지를 대표자회 대표로 높이 추대했다"며 "조선노동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조선노동당대표자회는 28일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또 "대표회에서는 혁명적 대고조의 전투장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발휘하고 있는 근로자들과 일꾼들이 대표로 선거됐다"면서 "대표회들은 김정일 동지를 중심으로 한 혁명의 수뇌부 두리에 굳게 뭉친 우리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다시 한번 힘있게 과시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준비위는 당대표자회가 연기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은 지난 6월 26일 당대표자회 개최가 결정된 사실을 발표하면서 소집 시기를 '9월 상순'으로 예고했었지만 이달 상순(북한에서는 1~10일, 1~15일 두가지 의미)이 지나도록 대표자회는 열리지 않았고, 이에 대해 어떤 발표나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북한에서 당대표자회는 지난 1966년 이후 44년만에 처음 열리는 만큼 일정이 연기된 배경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이 쏠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거나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를 둘러싼 권력갈등이 있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은 당대표자회 연기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 없이 다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북한 전역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고 8000여 세대의 주택이 파손됐으며 교통이 두절됐다는 소식을 15일 뒤늦게 전했다. 2일께 북한을 지난 것으로 알려진 태풍 피해를 한참 후에야 보도한 이유는 당대표자회 연기에 대한 명분을 위한 것이 아니겠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같은 날 국내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을 통해 "수해로 인한 교통 두절로 당대표자회가 열리지 못했으며,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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